2022년 3월 8일 신제품 발표회에 나선 팀 쿡 애플 CEO [사진: 애플]
2022년 3월 8일 신제품 발표회에 나선 팀 쿡 애플 CEO [사진: 애플]

■ 팀 쿡 애플 CEO "메이드 인 USA 반도체 사용할 것"

애플이 대만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의지하고 있는 CPU 등 핵심 반도체 칩셋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하는 TSMC 반도체 공장 설립 행사에 참가해 '메이드 인 USA' 계획을 밝혔다. 

제조 자체는 TSMC와 협력하되 미국 현지 TSMC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 칩셋을 사용하겠다는 얘기다.

팀 쿡 CEO는 "이제 많은 사람의 노력 덕분에 이 칩에 '메이드 인 USA' 마크를 찍을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에 건설되고 있는 TSMC 공장은 미국 내 최대 반도체 생산 공장으로 불린다. 애플은 앞으로 애리조나 TSMC 공장에서 최신 3나노 및 4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용 A 시리즈 칩셋과 M 시리즈 칩셋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핵심 장비 반입을 기념하는 행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산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 행사라는 평가다.

애리조나 TSMC 공장이 애플의 모든 반도체 칩셋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 칩셋의 상당 부분 물량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400억달러(약 52조8630억원)를 투자해 두 곳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애리조나 TSMC 반도체 공장은 애플과 함께 AMD가 주요 고객사로 참여하고 있다. 경쟁사인 인텔도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 애플, 앱스토어 가격 정책 수술...韓 수수료율 33%→30%

애플이 자사 앱마켓인 앱스토어의 가격 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금 반영 여부를 수수료에 결정할 수 있게 돼 개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33%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애플은 7일 개편된 가격 정책 방식을 발표하고 이제 개발자가 최대 900개에 달하는 기준 가격 중에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

초 앱스토어에서 적용 가능했던 기준 가격 수의 10배 수준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내 가격 책정 기준을 0.99달러 티어 단위로 설정해왔다. 예컨대 1티어는 0.99달러, 2티어는 1.99달러, 3티어는 2.99달러씩으로, 국내에서는 94티어까지 기준이 적용된 바 있다.

애플의 새로운 가격 책정 기준은 400원부터 1600만원까지 적용된다.

또 국내 개발자들이 세금 부과 정보를 애플에 제공하면 애플이 수수료 산정 이전에 부가가치세와 같은 세금을 제하고 수수료를 책정하는 정책도 도입됐다.

애플이 수수료 산정 이전 부가세 등 세금을 제하고 수수료를 책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33% 수수료’가 아닌 30%의 수수료가 국내에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의 새로운 앱스토어 가격 정책은 자동 갱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이날부터, 다른 모든 앱 및 인앱결제 방식에는 내년 봄부터 적용된다.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기준 국가를 지정하면 다른 174개 앱스토어에서 44개 화폐 단위로 가격이 자동 생성될 예정이다.

■ 먹통 원인 밝힌 카카오 “시스템 이중화 강화해 재발 방지“

카카오가 지난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번 쟁애가 길어진 원인으로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들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데이터터센터 이중화가 되어있어도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데이터센터로 자동 전환해주는 시스템이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설치돼 있었다. 때문에 자동 전환이 아닌 수동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복구가 지연됐다.

사용자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스템 외에, 서비스의 개발과 관리를 위한 운영 관리 도구가 필요한데 이러한 도구들의 이중화가 미흡했다.

판교 데이터센터 전체를 대신할만큼의 가용 자원이 확보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원이 들어와서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복구를 완료할 수 없었다.

장애 복구를 위한 인력자원 부족, 장애 대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혼선, 재해 초기 컨트롤 타워 부재도 사태를 키웠다.

사고를 계기로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 방재 대책 및 향후 5년간의 IT 엔지니어링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총 4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 및 인재 확보, 각종 자연 재해와 인위적 사건 사고로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 체계를 구축한다.

■ '업비트 자전거래 혐의' 송치형 두나무 의장 2심도 무죄 판결

법원이 업비트 자전거래 혐의로 기소된 송치형 두나무 의장을 비롯한 3인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 사실에 근거로 제시한 증거들이 대부분 위법증거로써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 외 검찰이 노트북에서 수집한 자산증거요청서 및 나머지 문서도 검찰이 수집 과정에서 위반 혐의가 있다며 2차적 증거로서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공소관계에 기초한 검찰이 제출한 증거로는 이 사건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들은 무죄"라고 주문했다.

앞서 송치형 두나무 의장과 남승현 두나무 재무이사, 김대형 퀀트 팀장 등은 지난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 사전자기록등위작, 위작사전자기록등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2019년 12월13일 송 의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0억원, 남 이사에게 징역 3년, 김 팀장에게 징역 4년 등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지난해 1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지난 2020년 2월 항소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날 판결 관련 "당사 임직원의 무죄 선고와 관련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 골드만삭스,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기업 인수 눈독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기업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FTX 거래소 파산 이후 저평가된 기업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의도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인 매튜 맥더못은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FTX 사태로 인해 신뢰할 수 있고 규제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은행이 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더못은 "FTX 사태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반 기술과 성장 가치는 여전히 긍정적인 만큼 새로운 투자를 통해 시장을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여러 대상 기업에 대해 실사 단계라고 밝히는 등 단순한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사전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골드만삭스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기업 인수를 진행할 충분한 여력이 있는 투자은행인 만큼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할 장기적인 기회를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역시 지난 11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매우 투기적이지만, 인프라 확산에 따라 기반 기술 면에서 매우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인 부인할 수 없다"면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10개월 만에 1조 돌파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한지 10개월 만에 대출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대화를 하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0개월 만에 대출 잔액 1조원, 누적 조회 건수 62만건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4.19%이다.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무료인 점에 대해 호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절감한 중도상환수수료는 지난 11월까지 14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리서치 결과 고객의 68%가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만족 요인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6월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 운영해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신제품 2종 국내 출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신규 시리즈 ‘서피스 프로 9(Surface Pro 9)’과 ‘서피스 랩탑 5(Surface Laptop 5)’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서피스 프로 9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와이파이 모델과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SQ 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모델 2가지로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SQ 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제품은 SQ 2를 탑재했던 서피스 프로 X에 비해 80% 이상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새 신경망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당 15조번 이상 계산이 가능하며, 윈도 스튜디오 효과를 통해 사용자에게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서피스 랩탑 5는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12세대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4단자를 제공해 이전 제품보다 5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지원하며 13.5인치와 15인치로 제공된다.

신형 서피스 시리즈는 하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쿠팡, 네이버, 지마켓 등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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