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 글래스 예상도 [사진: iDROPnews]
애플 AR 글래스 예상도 [사진: iDROPnews]

■ 애플 AR 헤드셋 2023년 하반기 출시 "변함없다"

블룸버그가 애플이 개발 중인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헤드셋 기기인 AR 헤드셋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했다. 2023년 출시 일정이 일부 변경됐으며, 전용 운영체제 적용도 재확인했다.

우선 그동안 리얼리티OS로 불렸던 AR 헤드셋 전용 운영체제가 '엑스알오에스'(xrOS)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xr은 Extended Reality의 약자다. 

개발 막바지에 들어온 만큼 아이오에스, 맥오에스, 티브이오에스처럼 명칭을 단순화하는 것과 함께 애플이 단순히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이 아닌 진정한 혼합현실 경험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출시 일정도 2023년 예정이 변함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중국 내 공급망 지연 사태 영향으로 애플 AR 헤드셋 출시 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당초 예상했던 2023년 2분기보다 늦어진 4분기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밍치궈는 애플 AR 헤드셋이 매우 틈새시장을 위한 제품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AR 헤드셋이 대중성을 갖춘 보급형 기기가 아닌 매우 고가의 특별한 제품으로 시장에 첫 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밍치궈는 애플 AR 헤드셋 초도 생산 물량에 대해 "50만대 미만"이라고 예측했다. 

■ 국내 스타트업들, "성장보단 수익성"...태세 전환

경기 위축 속에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내 스타트업들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육각은 최근 47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정육각은 시리즈D 투자와 함께 사업영역 확장보다는 손익분기점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퀵커머스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사업 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적자 사업인 새벽배송과 식자재 유통 철수한데 이어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는 판매자들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블리는 기존 서버 이용료 명목으로 판매자들에 월 4만9000원 정액 수수료를 부과해오다 매출액에서 3%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과금체계로 변경했다. 

리셀 플랫폼 무신사 솔드아웃도 내년부터 수수료 부과를 시작한다. 2023년 1월 1일부터 체결되는 거래부터 구매 수수료 1%를 부과한다. 솔드아웃은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제로 수수료 방침을 유지해오다 2년 반만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파티가 끝나면서 세계적으로 벤처 투자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며 “성장성에 집중했던 스타트업들은 어려운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수익 구조 다각화라는 수익성 개선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 시각장애인도 웹툰 본다...네이버웹툰 ‘배리어프리’ 공개

네이버웹툰이 시각장애인 웹툰 감상을 돕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매우 어려운 콘텐츠였던 웹툰의 감상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업계 최초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시도한다.

네이버웹툰은 완결 및 연재 중 회차 약 18만 개에 웹툰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내년 1월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한국어에만 적용되며 향후 서비스 언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능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웹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웹툰의 이미지 정보를 텍스트 정보로 변환시키고 이를 다시 청각 정보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네이버웹툰은 이미지 정보를 빠르게 텍스트 정보로 변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 1년여의 연구 끝에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네이버웹툰은 장애나 언어 등의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뱅크, 홈 화면 개선...모든 계좌 한눈에 관리

카카오뱅크가 모바일앱 홈 화면과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편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모든 자산을 간편하게 등록·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계좌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 계좌까지 구분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선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홈 화면에 내 모든 금융회사 계좌를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제공한 오픈뱅킹 서비스인 실시간 잔액 조회, 타행 간 이체 외에 계좌 거래 내역 조회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다른 금융회사 계좌도 카카오뱅크 계좌와 동일하게 취향에 맞춰서 계좌명,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자주 이용하는 계좌 위주로 홈 화면을 편집해 사용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제고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개선했다”며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든 뱅킹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사진: 테슬라]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사진: 테슬라]

■ 테슬라가 세미 전기트럭의 자율주행 기능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

테슬라 세미(Tesla Semi) 전기트럭이 정식 출고식을 가지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37톤급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최초의 양산형 풀사이즈 대형 전기트럭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세미 전기트럭이 가지는 잠재력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바로 장거리 자율주행 운행 기능이다.

그러나 출고식에서 테슬라는 세미 전기트럭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공개한 800km 주행 테스트에서도 운전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 장면이 포함됐음에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이는 평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향이나 자율주행에 대대적인 투자와 공을 들여온 테슬라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테슬라가 세미 전기트럭의 자율주행 기능을 강조하지 않은 이유는 전략적인 의도로 보인다. 관련해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승용차와 다른 상업용 트럭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운송업체 등 물류 기업과 그에 고용되거나 계약된 운송 노동자의 관계를 테슬라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통한 장거리 정속 주행이 대부분인 대형 트럭의 운행 특성을 견주어 보면 트럭 운송기사나 운송업체에겐 운행유지비 절감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이러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자율주행이 가능하면 할수록 운송 노동력에 대한 필요성은 반비례해 낮아진다. 기업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운송 노동자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질 수밖에 없다.

이는 미국 트럭 운전사 조합이 상업용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도입되는 것을 반대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350만명이 넘는 트럭 운전기사가 있다.

■ 삼성전자, 2인 대표체제 유지·여성 사장 탄생

삼성전자가 첫 여성 사장을 탄생시키며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특히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로레알 출신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이 승진 후 고객 중심 마케팅 혁신 등 역량을 발휘하고, 삼성전자 최초 여성 사장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 작품 전시회 개최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 아티스트 ‘칼로(Karlo)’가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5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 판교 아지트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카카오브레인은 국내 최초 미술품 종합거래 플랫폼 ‘아트투게더’,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 작가와 협업해 기술과 창조 영역의 연결 과정에서 ‘칼로’가 포착한 순간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회를 진행한다.

카카오브레인과 아트투게더는 AI 기술 연구 개발의 저변을 확대하고 AI가 우리 삶에 더욱 가깝고 친숙한 존재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공동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두민 작가가 칼로와 협력해 AI 아티스트의 창작물에 질감을 더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minDALL-E’, ‘RQ-Transformer’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켜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AI 아티스트다. 1억2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하여,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칼로와 두민 작가-칼로 협업 작품은 현장 판매와 함께 아트투게더 홈페이지 아트몰을 통해 온라인 판매되며,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카카오창작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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