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개인간 명품 리셀 서비스 오픈[사진: 트렌비] 
트렌비, 개인간 명품 리셀 서비스 오픈[사진: 트렌비]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가품 유통 논란부터 과도한 반품비 논란 등 갖은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명품 플랫폼들이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최근 350억원 규모 D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가 참여했고 SL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트렌비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750억원을 기록했다. 트렌비는 2019년 70억원, 2020년 110억원, 2021년 22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트렌비는 명품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중고 명품 리셀 서비스를 강화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트렌비는 2020년 중고 명품 위탁 서비스 ‘트렌비 리세일’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에는 개인 간 명품 리셀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정 품리셀 서비스’을 선보였다. 

단순히 명품을 유통하는 쇼핑몰에서 중고 명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명품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이르면 이달 내로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발란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3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발란은 네고왕 할인율 임의 조작 논란,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 연이은 구설수로 도마 위에 오르며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 업계에 따르면 발란이 치명적인 이슈를 지나며 8000억원대 기업가치가 7000억원대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머스트잇은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JENM은 머스트잇의 구매협상력(바잉 파워)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와 현대 등 다른 홈쇼핑 경쟁사들이 백화점과 협업해 명품 상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CJ ENM은 머스트잇과 손잡고 새로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공동직매입으로 경쟁력있는 가격을 확보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해 빠른 재고 소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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