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B2B서비스 확장[사진: 발란]
발란, B2B서비스 확장[사진: 발란]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명품 플랫폼들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usiness to Consumer, B2C)와 B2B와 B2C 결합시킨 상거래(B2B2C)에서 기업 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 B2B)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화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이 온라인 명품 시장으로 거점을 확대한 가운데, 온라인 명품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B2B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발란이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발란이 지난해 9월 선보인 B2B 서비스는 6개월 만에 거래액 400억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란은 올해 하반기 B2B 서비스를 따로 추리하고 주요 금융사와 제휴를 통한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업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발란이 계획 중인 B2B 서비스는 국내 중소공인과 유럽 현지 부티크·브랜드에 직접 방문해 주문해야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머스트잇도 입점 셀러들을 위한 B2B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머스트잇은 지난 8일 CJ온스타일로부터 200억원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머스트잇은 CJ온스타일에 명품 직매입 상품과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구하다]
[사진: 구하다]

구하다는 B2B와 B2B2C 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4월부터 B2B영역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구하다는 50개 이상의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실시간 연동 기술을 접목했다. 구하다는 자체 API를 통해 유럽 현지 부티크 정보를 연동하고,  약 18만개 이상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구하다는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을  GS샵, 롯데온, SSG닷컴, G마켓 등 다른 파트너사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시말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구하다가 경쟁해야할 대상이 아닌 파트너, 협력사로 함께 상생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의 매출 순위 다툼은 치열해졌다. 여기에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온라인 명품 플랫폼으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향후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2C 온라인 명품 판매 시장은 레드오션이 되어가는 추세”라며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의 적자 문제가 큰 숙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B2C를 너머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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