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 리액터 [사진: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 리액터 [사진: 서울바이오시스]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외선(UV) LED 기술 바이오레즈(Violeds)를 영국 수처리 전문 기업 타이픈을 통해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정수장에는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수은램프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수은램프는 출력의 순간 제어가 불가능해 온·오프 시 급격한 수명 저하가 오고, 24시간 최대 출력 사용 시 상당한 전력 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 등에서는 수은램프 사용 후 정부기관에 반납하도록 하고 있으며, 수은 사용을 자제하는 미나마타 협약이 채택되며 2020년부터 일부 수은 제품 제조 및 수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UV LED는 그동안 수은램프 대비 낮은 출력과 고비용 문제로 사용이 어려웠다. 이에 서울바이오시스는 도심의 물 사용량이 시간대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에 착안해 수도관 유속 변동에 따른 나노초(nsec)단위 광출력 조정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 향상을 이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번 바이오레즈 정수장 공급을 시작으로 타이픈과 함께 전 세계 수처리 시장에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타이픈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400조 수처리 시장 중 UV 적용 시장은 9500억달러 수준”이라며 “UV LED 기술 향상에 따라 점차 큰 규모 대용량 수처리에도 적용이 가능하게 됐고, 유해 바이러스나 세균뿐 아니라 염소 살균이 어려운 크립토스토르디움(Cryptosporidium; 기생충의 하나)의 제거가 가능해 전 세계 정수장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승규 서울바이오시스 영업본부장은 “매년 수돗물의 녹조와 유충 발생으로 인한 수질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수은램프가 아닌 ‘바이오레즈’의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물을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당사 연구진은 바이오레즈 기술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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