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사진: 코오롱생명과학]
TG-C [사진: 코오롱생명과학]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로 알려진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를 싱가포르 바이오기업에 기술수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TG-C'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7234억원(약 5억8718만달러) 규모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150억원(약 1218만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7084억원(5억 7500만달러)을 포함한 금액이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한국 및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TG-C와 관련한 연구·개발·상업화의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계약 기간은 각 국가별로 20년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지원과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인보사'라는 제품명으로 불렸던 TG-C는 2019년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품목허가가 취소됐지만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임상 3상 환자 투약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관계사인 코오롱티슈진이 현지에서 TG-C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골관절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TG-C의 미국 임상시험도 1상 없이 바로 2상으로 진입하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치료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도 가능해졌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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