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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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미쓰비시로 이뤄진 3개사 연합이 전기차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승용차 16만4500대를 포함해 총 20만7500대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27일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한다. 3사는 2025년까지 총 200억유로(약 27조원)를 투입해 5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 30종 이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3사는 이미 전기차 개발에 100억유로 이상을 투입했고 앞으로 100억유로를 더 투입한다.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전기차 시장 진출에 한발 늦은 만큼 3사가 연합해 시장을 빠르게 개척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 

특히 5년 내 르노가 설계한 소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가솔린 자동차만큼 저렴한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사는 아울러 2030년까지 프랑스와 영국, 중국, 일본에서 총 22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확보하는 것에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표준화와 제조비 절감은 물론 잠재적으로 닛산이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유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올해 승용차 16만4500대를 포함해 총 20만7500대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급형 차량 확대를 위해 전액 지원 전기차 상한액 기준을 6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낮췄다.

이번 개편안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가 지난해 10만1000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승용차는 16만4500대로 작년 7만5000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화물차는 2만5000대에서 4만1000대로 확대됐다. 승합차도 1000대에서 2000대로 늘었다.

단 최대 보조금액은 줄었다. 지난해 800만원이던 승용차 최대 보조금액은 700만원으로, 소형화물차는 16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줄었다. 대형 승합차도 8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축소됐다.

보급형 차량을 육성하기 위해 구간별 보조금 지원 상한액도 인하했다. 지난해 6000만원 미만이었던 보조금 100% 지원 구간 기준이 올해부터는 5500만원 미만으로 작년보다 500만원 내려갔다. 5500만~8500만원 미만은 50% 지원하고 8500만원 이상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본 파나소닉이 이르면 2023년부터 테슬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용 4680 배터리를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 양산을 위해 800억엔(약 8423억원)을 투자해 일본 오카야마 현에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생산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테슬라 4680 배터리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4680 배터리 [사진: 셔터스톡]

파나소닉은 와카야마현 공장에서 연간 10GW 수준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기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더불어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현지 전기차 공장에도 동일한 설비를 투입해 4680 배터리를 생산한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전기차에 적용했을 때 주행거리를 약 15% 가량 늘릴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완충 시 650km 주행이 가능한 테슬라 모델S의 경우 주행거리가 750km로 늘어난다.

폭스바겐 전기 미니밴 ID.버즈(ID.BUZZ)가 독일 폭스바겐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했다.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인 폭스바겐 상용차(VWN)는 오는 3월 9일 ID.버즈 공개를 앞두고 독일 하노버에 있는 폭스바겐 조립 공장에서 출고된 ID.버즈 미니 밴 2대의 주행 모습을 공개했다. 

얼룩말 줄무늬 형태의 독특한 도색을 한 ID.버즈 전기 미니밴은 본격적인 양선 직전 사전 생산 모델로 불린다. 정식 차량 공개 후 최종 양산 제품의 경우 일부 디자인과 형식이 변경될 수 있으나 전반적인 디지인과 성능은 완성 단계로 간주된다.

폭스바겐 ID.버즈 전기 미니밴 [사진: 폭스바겐 유튜브]
폭스바겐 ID.버즈 전기 미니밴 [사진: 폭스바겐 유튜브]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은 현재 미니밴 형식 전기 승합차가 시장에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ID.버즈 출시는 전기 픽업트럭에 이어 새로운 시장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80kWh 배터리 장착 차량을 기준으로 5만 달러 미만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내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2월 10일 첫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NEMO 2022)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택시 호출, 길 안내 등 이동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만 제한적으로 인식돼 온 모빌리티가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서 확장하고 있음을 조명한다.

국내 기업과 더불어 미국 자율주행 분야 리더 오로라와 독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비행 시연을 완료한 볼로콥터 등 기술 선도 기업들이 급변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소개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소개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사진: LG전자]

특히 LG전자는 이 컨퍼런스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LG OMNIPOD)' 실물을 첫 공개한다. 필요에 따라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이 되거나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차량 내에서 실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콘셉트도 적용, 새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플랫폼 택시부터 공유 킥보드까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전반에 투자 유치가 잇따랐다. 대형택시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는 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시리즈A 펀딩을 마무리했다.

진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아이엠택시 차량을 1500대 이상 증차하는 등 스케일업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금은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차량 라인업 확대, 기존 택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한 수도권 및 관광 지역 서비스 확장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공유 킥보드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는 삼천리자전거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고 전기 자전거 서비스를 선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잇따른 규제 강화에 활로를 모색하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개인형 이동수단(PM)을 다루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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