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의 승객 목적지 표출에 따른 호출 골라잡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로의 호출 몰아주기 등을 조사한 서울시 실태조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공유 킥보드) 기업들이 연초 잇단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은 지역 확장, 기술 개발 등에 투입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 T를 통한 호출에서 목적지 표출에 따른 승객 골라 태우기 정황,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로의 호출 몰아주기 등을 담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평일 밤 시간대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통행 호출 성공률이 23%로 가장 낮고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엔 호출 성공률이 54%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장거리, 단거리 콜을 가려서 기사에게 전달하거나 장거리 콜 승객을 우선 매칭해 태우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런 승객 골라태우기(콜 골라잡기) 현상은 카카오 T에서 비롯한 문제라기보다 수요·공급 불일치가 심화되는 피크시간대에 기사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행해지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목적지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에 반박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목적지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에 반박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가 골라 태우기 해소 방안으로 제시한 '목적지 미표시' 역시 과거에 이를 도입한 적 있으나 기사들이 앱을 꺼놓거나 사용하지 않는 등으로 호출 수락률이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택시 업계 일각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쳐 악재가 이어진 현장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승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배차 성공률을 높이려면 전체 택시 공급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택시 요금 인상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도 나와야 한단 지적도 있다.

정부가 차량 세제지원과 구매보조금 등 관련 지원 체계를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LPG·CNG 차량은 2024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전기·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친환경 내연차를 저공해차로 분류해 지원하고 있는데 향후 2~3년간 개편 작업을 거쳐 전기·수소차만 저공해차에 남기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적용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지원도 개편된 저공해차 분류체계와 연계해 감면기한을 2024년 말 또는 2025년 말까지 2~3년 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라이다(Lidar) 센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이다 없이 카메라 비전 장치만으로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테슬라와 다른 시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자동차 애호가와 소통에 참여한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라이다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답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 [사진: 위키미디어]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 [사진: 위키미디어]

그는 "라이다 센서가 여전히 고가이지만 카메라 비전 장치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자율주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안전인데 카메라와 라이다의 결합은 안전성을 한층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라이다가 자율주행 레벨3 달성에 있어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CEO의 이러한 견해는 카메라 비전 장치만으로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고 보는 테슬라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모두 라이다 센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그래서 라이다 센서가 필요치 않다는 쪽이고, 폭스바겐은 그렇기 때문에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가 상호 보완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일본 야마하가 토요타와 함께 수소연료 엔진 개발을 진행 중이란 소식이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기차가 아닌 수소를 연료로 태우는 친환경 내연기관을 만든다는 얘기다.

엔진 개발은 야마하가 주도한다. 야마하는 공식 발표를 통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5000cc급 V8 자동차용 엔진을 개발할 것이며 렉서스 RC F 쿠페 등 고성능 차량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6800rpm에서 최대 450마력을 내뿜는 고출력 엔진이다.

야마하 수소연료 V8 엔진 [사진: 야마하]
야마하 수소연료 V8 엔진 [사진: 야마하]

야마하는 5년 전부터 자동차용 수소연료 엔진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토요타와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 엔진은 내연기관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면서 탄소배출량을 전기차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소연료 엔진은 일반 내연기관과 달리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등을 생성하지 않는다. 대신 소량의 유독성 질소산화물(NOx)은 배출한다. 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9300만 달러 (약 11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빔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필리핀 등 새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전동 모페드(eMoped)를 새로 도입해 아태지역에서 친환경 이동수단 3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단 계획이다.

국내 공유 킥보드 기업 중에선 킥고잉, 스윙, 매스아시아(알파카), 디어 등이 투자를 받았다. 올 연초는 아니지만 라임도 지난해 말 한화로 약 62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전동 킥보드 이용 시 보호 장비(헬맷) 의무 착용 등 규제 정책이 시행됐다. 이후 이용 감소에 따른 매출 급감 등 주춤세를 보였는데 투자 유치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우티 등 대기업을 백그라운드로 한 업체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가맹택시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새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KST모빌리티는 한때 중형 가맹택시 대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사세를 넓히다가 최근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주춤세를 보였다. 택시 호출 중개를 넘어 각종 이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흐름 속에서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모습이다.

ST모빌리티 법인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홍수강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KST모빌리티는 KST홀딩스 자회사였는데 기존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택시 외에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 모색하고 있단 전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가 주도권을 쥔 속에서 우티(UT), VCNC(타다) 등이 택시와 기사를 확보하며 일반 승객(이용자)을 대상으로는 쿠폰 등을 제공해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며 가세해 왔다. 하지만 KST모빌리티는 그동안 경영난도 겪으며 마땅한 전략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 정체기를 겪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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