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부산=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메타버스는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이미 현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메타, MS,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메타버스를 외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전진수 CO장은 “메타버스는 넥스트 컴투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미래공간”이라며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전 CO장은 메타버스안에서 ▲나를 대변하는 ‘아바타(부캐)’ ▲니켈라, 로지 등 ‘디지털휴먼(버추얼휴먼)’ ▲현실을 투영한 상상공간 ‘버추얼스페이스’ ▲콘서트, 전시회, 팬미팅, 부동산 등 액티비티(activity) ▲아바타 코스튬 판매, NFT 등 ‘창조 및 제작 활동’ ▲유료모임, 광고PPL 등 ‘경제(economy)’ 등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급부상할 수 있던 요인 4가지를 꼽았다. 먼저 ‘5G’ 이동통신 등장이다. 전 CO장은 대용량을 빠르고 지연없이, 많은 디바이스 여러개가 접속해서 문제없이 소통할 수 있는 초저지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기술 진화’를 제시했다. 전 CO장은 “현실에서 진짜 급격한 기술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도 혁신 기술 개발에 대규모 자원을 넣고 있다”며 “AR·VR 하드웨어 장비들, 클라우드 및 블록체인 등 기술이 발전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도 메타버스 부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메타버스를 7~8년 정도 앞당겼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전에 영상통화, 줌 등은 있었지만 사용이 잦지 않았다”며 “영상통화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었는데 강제로 분리되니까 어쩔 수 없이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네이티브’를 꼽았다. MZ세대들의 높은 수용도가 메타버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ㅇ였다는 것이다. 전 CO장은 “지금의 MZ세대은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을 접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따로 가르칠 필요가 없다, 이 세대들이 향후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

빅테크들도 메타버스에 적극적이다. 전 CO장은 “글로벌 빅테크들도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관련 기술을 투자하는 등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사명을 바꾼 메타(페이스북), 마인크래프트를 선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 AR기술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애플, 포트나이트 등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는 에픽게임즈, 게임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유니티,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꼽히는 로블록스 등을 예시로 소개했다. 

전 CO장은 “메타버스는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을 직접 제작하고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오픈월드를 지향한다”며 “제작툴과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잘만들어주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이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전 CO장은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AR·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했다”며 “아바타로 만나는 클럽하우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출시된 이프랜드는 ▲입학식 ▲채용설명회 ▲영화제 ▲팬미팅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인플루언서를 모집하며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 CO장은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로 와있다. 먼일이 아니다"라며 "실생활과 자연스럽게 섞여 가고 있고, 이제 메타버스는 남의 얘기가 아닌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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