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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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메타버스를 향한 다양한 분야 테크기업들의 공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 간 경쟁 영역이 파괴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경쟁 판세가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어 주목된다.

디지털 아바타로 3차원 공간에서 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피스 시장이 대표적이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서포트, LG유플러스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가상 오피스는 다양한 출신 성분을 가진 회사들이 격돌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게임 사업에 주력해온 컴투스도 메타버스 시장 진출과 함께 기업들을 겨냥한 가상 오피스 사업에 뛰어든다.

컴투스는 현재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추진 중이다.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가 포함된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

컴투스는 컴투버스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일 영역으로 가상 오피스를 내세웠다. 가상 오피스 가 컴투버스에서 킬러앱이 될 잠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상 오피스를 만들고 디지털 아바타로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오피스 월드’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먼저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컴투스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비게임 영역으로 가상 오피스만 강조하는 건 아니다. 커머스와 금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도 모두 공략 대상에 포함됐다. 

컴투스는 메타버스가 게임을 넘어 금융과 커머스, 그리고 기업 겨냥 가상오피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보고 있다. [사진: 컴투스]
컴투스는 메타버스가 게임을 넘어 금융과 커머스, 그리고 기업 겨냥 가상오피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보고 있다. [사진: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 정글스튜디오, 케이뱅크 등 게임·영상콘텐츠·미디어·웹툰·인터넷은행 등 메타버스와 연계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유망기업에 올해만 35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통해 게임 외 사업도 적극 펼치겠다"며 공격 행보를 예고했다.

기업용 재택 및 원격 근무 솔루션을 주특기로 하는 알서포트도 메타버스를 신규 사업에 대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알서포트는 자사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RemoteMeeting)’을 기반으로한 가상 오피스 플랫폼을 내년 하반기에는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아바타를 활용해 3차원 가상 환경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서포트는 시작은 가상 오피스로 하지만 향후 새로운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 오피스 플랫폼은 중장기적으로는 화상회의를 넘어 기업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잠재력이 있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상 오피스로 시작하지만 서비스 내에, 주변 상권도 연동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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