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슈퍼캣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서비스를 위한 조인트 벤처 ’ZEP(젭)’ 설립에 관한 합작 투자계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젭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슈퍼캣은 유니크한 도트 그래픽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기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개발한 게임사다. 게임 제작 툴인 '네코랜드'를 서비스하며 오픈 플랫폼 운영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네이버제트는 2억 500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다.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노하우를 폭넓게 갖고 있어 양사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베타버전으로 공개된 젭은 사용법이 간단해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웹 기반으로 작동해 다운로드, 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URL 클릭 한 번으로 빠르고 간단한 접속이 가능하다. 

젭은 업무와 회의를 비롯한 각종 모임을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베타버전에서는 가상 오피스 구축, 화상 회의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다양한 업무 툴을 연동한 실시간 협업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들은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슈퍼캣의 노하우를 살린 2D 도트 그래픽도 인상적이다. 다양한 맵이 구현되어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하다. 또한 젭 사용자는 ‘ZEP 스크립트’와 슈퍼캣의 도트 그래픽 자산을 활용해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도 있다. 젭 내에 앱 마켓을 출시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NF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ZEP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NFT로 교환해 수익화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협업용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방면으로의 확장은 제페토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더욱 포괄적인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