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2022년은 코인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코인의 난무로 블록체인 사업의 옥석을 가리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NFT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일반 이용자들을 위해 단순한 채굴 중심이 아닌 재미와 직관성 그리고 연계성을 게임 속에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두각을 드러냈던 블록체인 게임들이 주춤한 가운데 올해는 블록체인 게임·NFT 사업들간에 옥석이 가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직접 움직여서 돈을 벌 수 있는 M2E(Move to Earn)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티가 최신 게임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니티 웨이브 2022'을 10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김주한 메타버스월드 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들과 NFT 적용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김주한 실장은 “지난해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광풍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큰 화두가 됐다. 지표가 그 전년도 대비 말도 안될 정도로 우상향을 그렸다”며 “올해는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면서 주춤한데 안정화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무분별하게 난무했던 NFT 프로젝트들의 거품이 빠지고 옥석이 가려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실장은 지난해 두각을 드러냈지만 현재 인기를 잃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들을 소개했다. 그는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키티’가 한때 이더리움 트래픽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 과도한 수수료 문제로 1년 반만에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엑시 인피니티’는 게임 통화인 SLP의 인플레이션 현상과 해킹 이슈로 인해 가치를 많이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는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의 융합 과정에서 많은 이슈가 벌어지고 안정화를 찾아가는 단계”라며 “블록체인 게임의 최종 목표인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준비 과정이 확실히 준비된 게임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하면서 돈을 버는 M2E로 알려진 ‘스테픈’을 소개하며 M2E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인도 쉽게 블록체인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하며 누구를 위해 게임을 만들고, 어떤 목표가 있는지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NFT 및 P2E 등 블록체인 게임의 최종 목표는 메타버스라고 밝혔다. 메타버스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고 다양한 경제 활동이 가능해져 이용자들이 하나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다.

김 실장은 "MMORPG에서 채굴 구조로 현금화 하는 토큰 이코노믹스 보다 명확한 콘텐츠 생산 도구를 갖춘 메타버스 게임이 고도화 하기 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의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거래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코인 원콘텐츠’는 성공하기 힘들다. 한 콘텐츠로만 승부하면 실패했을 때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없다. 결국 코인 가치의 변화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콘텐츠 재미,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직관성, 다양한 콘텐츠간의 결합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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