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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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배달앱 요기요 인수 후보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떠오르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매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과 손잡은 사모펀드 운용사로는 퍼미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DH코리아가 운영 중인 요기요는 독일 DH가 배달앱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는 공정위 지침에 따라 매물로 나왔다. 

앞서 지난 6월말 있었던 본입찰에 따라 DH는 적격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사모펀드(PEF)들과 요기요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편의점과 슈퍼마켓,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 사업 전반을 아울러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요기요 인수전이 전환점을 맞은 모습이다. 

GS리테일은 최근 편의점 GS25 상품 1100여종, 우리동네마트(GS슈퍼마켓) 상품 3500여종을 배달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우딜-주문하기'를 선보이며 IT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매각가로는 1조원 안팎이 거론되는 가운데, GS리테일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DH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오는 8월 2일까지 대금 납입 등 절차를 마치기에 시간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매각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련 업계에선 DH가 매각 희망가를 높게 설정해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매각 시한 연장을 승인받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에 따라 공정위가 매각 시한을 일정 기간 연장해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GS리테일 측은 요기요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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