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가 공개됐으나 해외나 국내 모두 기대 이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아이폰5를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 센터에서 공개했다.

▲ 팀쿡 CEO가 아이폰5를 소개하고 있다.


◇외신 “진화는 했지만, 혁신 없어” 
주요 외신들은 애널리스트, 전문블로거 등의 반응과 더불어, 아이폰5가 기존 모델과 비교해 업그레이드는 됐지만 깜짝 놀랄만한 혁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새 iOS6도 큰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5가 진화한 것은 맞으나 혁신이라는 평가는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로운 디지털쿠폰기능도 선보였지만 갤럭시 넥서스 등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해 낮은 단계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유행을 선도했으나 이제는 따분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전문 매체인 씨넷도 아이폰5가 종전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수준에서 그쳤다고 꼬집었다. 씨넷은 “아이폰5는 아이폰4를 길게 늘린 것처럼 보일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폰5가 128GB 용량을 제공하지 않는것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아이폰5가 경쟁자들을 압도하거나 능가하지 못할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새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아이폰5가 4인치로 커지고, 4세대(4G)망 롱텀에볼루션(LTE)를 채택했지만 아이폰4S의 데자뷰 같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전문 조사기관들의 아이폰5 판매 전망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 판매량이 4S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퍼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는 이달 600만~1000만대가 팔리고, 4분기까지 약 27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첫 주말 판매량이 500만대는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출시 3개월 내에 4500만대 정도 팔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 “루머 대부분 일치...실망스럽다”
국내 네티즌과 트위터리안은 아이폰5에 대한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특히, 출시 직전의 아이폰5의 루머가 대부분 일치하면서 ‘혁신’은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네티즌들은 "루머와 이렇게 일치할수가...외면하려 했는데 놀랄만한 것이 없다" "별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한 트위터리안(@con***)은 “아이폰4S2라고 해도 될 정도”라며 “아이콘 한 줄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정도로는 이미 갤3의 대형 화면을 본 사람들에겐 성이 차지 않는다”고 평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gol***)은 “소송질이나 신제품을 보면 그냥 별다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스티븐 잡스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의견도 많았다. “아마도...잡스가 죽으면서 애플도 따라서 죽은 듯 하다” “애플 이벤트에서 설레임이 사라졌다. 아이폰5 발표한 필 실러의 기운 빠진 목소리는 잡스의 카리스마를 그립게 만들었다” “스티븐잡스 하나 빠졌을뿐인데...갤S3로 갈아타야 하나” 등의 글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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