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KT AI/DX플랫폼사업담당이 디지털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KT]
김영민 KT AI/DX플랫폼사업담당 [사진 : KT]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통신 밖으로의 영토 확장을 위해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로 대표되는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AI/DX플랫폼사업담당은 환경, 안전, 헬스 등 소위 말하는 ESH(Environment, Safety, Health)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 세이프메이트가 AI/DX플랫폼사업담당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김영민 KT AI/DX플랫폼사업담당은 "KT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파트너사들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화재예방 산업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며 올해 사업적으로 보여줄 '거리'가 많을 것임을 강조했다.

KT 세이프메이트는 쉽게 말해 문화재/사찰부터 화재에 노출이 많이 되는 각 지역의 재래시장, 지하시장 등을 대상으로 1만여 개소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재 방지 플랫폼이다. 통신과 연결돼 있지 않는 소방은 화재 알림이나 대피 등이 개별적으로 이뤄졌다. 

김 담당은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이나 KT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 됐고 화재 감지기를 통한 화재 감지부터 화재 위치를 소방서에 신고하는 것 등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세이프메이트의 대표적인 두 서비스는 빠른 초동 대처를 통한 손실 최소화와 화재 방지 관리다. 김 담당은 “실제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초동 대처의 황금시간대(골든타임)가 5분이다. KT 세이프메이트를 활용하면 10초 이내에 화재를 감지하고 소방관청에 신고할 수 있다”며 “대전 모 재래시장도 1분 내에 신고가 완료 되고 3분 내에 소방서가 출동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화재방지센서 등의 경우 현실적으로 오래된 경우가 많다. 잘 교체하지 않거나 심지어 꺼 놓는 경우도 있다고 불 수 있다. 하지만 KT 세이프메이트의 경우 통신과 플랫폼을 연결하면서 모니터링까지 하기 때문에 센서가 제대로 살아있는지 확인해서 관리자에게 바로 알려줘서 실제 방재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방 관제에서 서비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잠깐의 불꽃이나 담배 온도를 화재로 인지하기도 했다. 김 담당은 “KT 세이프메이트는 플랫폼 기반이다 보니 처음에 기기에서 1차 확인을 하고 플랫폼으로 넘어와서 화재의 진위여부를 알 수 있게 한다”며 “CCTV를 설치 하지 않고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화재의 오판은 소방서의 오출동 등까지도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를 방지 하는 것이다.

김 담당은 주요 파트너사들이 기본적으로 소방관제나 화재예방센서 등을 생산하는 회사들이라고 전했다. 건물 공사 등에 있어 소방공사는 하도급이 금지돼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소방설비와 공사에 대한 중요성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김 담당은 “파트너사들도 중요성이 강화된 만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 이 고민을 KT가 가진 통신, 관제, 플랫폼과 엮으면 새로운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며 “KT의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파트너사들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화재예방 산업의 혁신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DX플랫폼사업담당이 새롭게 준비하는 것은 무엇일까. 김 담당은 “새롭게 소방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소방설비를 활용해 화재 예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지금의 화재 감지를 넘어 대피 등까지 통합적인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즉, 기축 건물도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시설 모니터링 서비스를 3월 말에 출시하고, 상반기에는 감지부터 대피안내까지 완결된 화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이를 확산하고, 다른DX영역을 찾아서 추가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화재 예방 외에도 환경, 방범 등의 영역이 있다. 예를 들면, 여자 화장실에서 위기가 있을 때 큰 소리를 내면 AI를 기반으로 사고를 감지해서 경찰서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있다. 

이와 관련 김 담당은 “이러한 서비스는 통신이나 플랫폼, AI나 빅데이터 등 KT의기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KT가 잘 할 수 있는 사업 분야 중 하나”라며 “화재와 소방 등 외에도 KT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X) 능력으로 해당 산업의 혁신이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군도 계속해서 발굴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사로써 단순 소방이 아닌, 디지털뉴딜의 하나인 디지털트윈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화재 시 대피 시뮬레이션 안내 등 통신사가 잘할 수 있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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