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헬스케어와 유통에 이어 금융, 제조업, 비영리단체에 특화된 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대거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는 공통 데이터 모델, 클라우드 간 커넥터, 워크플로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각 산업별 구성 요소 및 표준을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 고급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기반 포괄적인 서비스 지원

마이크로소프트 금융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Financial Services)의 경우 다중 보안 및 광범위한 컴플라이언스에 더해,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템플릿, API 및 업계 표준 등을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금융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소액 거래 은행은 업무 과정에서 디지털 협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상황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하고 거래를 간소화해 금융사기를 줄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강화할 수 있다. ‘론 매니저(Loan Manager)’ 기능은 자동화와 협업을 통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대출기관이 보다 빠르게 대출을 마감하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금융 클라우드는 현재 ABN 암로은행(ABN AMRO), 보험사 매뉴라이프(Manulife) 등에서 일부 활용하고 있으며, 오는 3월 퍼블릭 프리뷰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조, 지능형 시스템과 애자일한 팩토리 실현 지원

오는 6월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되는 제조업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Manufacturing)는 최근 데이터 기반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수가 된 제조 분야 핵심 프로세스와 업계 요구 사항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산소호흡기를 제작하기 위해 주요 산업, 기술, 공학 업체들이 협력해 결성한 ‘벤틸레이터 챌린지 컨소시엄(VentilatorChallengeUK Consortium)’은 마이크로소프트 제조업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소호흡기의 생산량을 일주일에 50개에서 1500개로 늘리기도 했다.

비영리단체: 미션 중심의 영향력 증대 실현

회사측에 따르면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은 종종 여러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그 간극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분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영리단체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Nonprofit)는 보다 긴밀하게 연결되고 스마트한 플랫폼을 제공, 봉사 단체와 봉사자들이 미션 수행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영리단체 특화 클라우드는 연대,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자원봉사 관리, 모금 활동 등 해당 산업에서 가장 일반적인 시나리오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와 놀이 프로그램으로 세계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인도주의 시민단체 ‘라이트 투 플레이(Right to Play)’는 비영리단체 클라우드를 사용해 월간 기부자를 100명에서 3000명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매주 전세계 2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했다. 비영리단체 클라우드는 오는 6월 퍼블릭 프리뷰로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자사 산업 특화 클라우드로는 처음으로 공개한 헬스케어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에 대해서도 오는 4월 기능을 대거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가상 모니터링, 케어 코디네이팅 등 원격 헬스케어 및 환자 셀프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포함 8개 신규 언어 지원 기능이 추가한다.

유통 클라우드의 경우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로 제공되고 있다. 유통 회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유통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권장 사항 및 알림 기능 구축 ▲이행 옵션 확장 ▲결제 처리 간소화 ▲포괄적 부정행위 방지 혜택 등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유통 클라우드는 오는 3월 퍼블릭 프리뷰로 전환 예정이다.

알리사 테일러(Alysa Taylor)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이 산업 특화 클라우드의 구성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리사 테일러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이 산업 특화 클라우드 구성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알리사 테일러(Alysa Taylor)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산업 특화 클라우드는 고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현실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고자 만들어진 솔루션이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거의 모든 시나리오와 기능을 포함하게 된 이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각 산업에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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