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간 암호화(E2EE) 기능이 적용된 줌 화상회의 모습 [사진: 줌]
종단간 암호화(E2EE) 기능이 적용된 줌 화상회의 모습 [사진: 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 일반 사용자 대상 종단간 암호화(E2EE)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IT 매체 엔가젯 등 외신이 전했다. E2EE 기능을 이용하면 화상회의 당사자 외 외부에서 통신 내용을 해킹하거나 들여다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줌은 E2EE 기능을 화상회의와 채팅 등 기본적인 줌의 화상회의 서비스에 기본 옵션으로 탑재됐다. 안드로이드와 PC용, 그리고 기업용 솔루션에서 E2E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iOS 앱도 곧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제 개인 무료 사용자도 E2EE를 통해 보다 높은 통신 보안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  

E2EE 기능은 앱 설정 화면에서 직접 옵션을 활성화해줘야 한다. 또 모든 사용자가 암호화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E2EE 기능이 켜지면 줌 화상회의 화면 좌측 상단에 녹색 방패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그러나 제약 사항도 있다. 클라우드 화면 녹화, 라이브 스트리밍, 투표, 1:1 비공개 채팅 등 몇몇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줌은 2021년에 해당 기능을 모두 포함한 E2EE 2단계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줌은 지난 5월, 화상채팅방 난립 사건인 줌 폭격 (Zoombombing) 등 부실한 보안 기능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후, E2EE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유료 버전에서만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보안 강화를 위해 개인 및 무료 사용자로 대상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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