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이 고객투자금 총 9057억원을 상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미지: 테라펀딩]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누적대출액 기준 P2P금융 1위 업체인 테라펀딩이 고객투자금 총 9057억원을 상환하며 누적상환액 9000억원 고지를 넘겼다고 6일 밝혔다.

테라펀딩에 따르면 만기 도래한 채권 총 9152억원 중 약 87%(7924억원)가 손실 없이 전액 상환됐으며 조기 상환 금액은 5109억원에 달한다. 상품 건수 기준으로는 총 1029건 중 998건, 약 97%가 무사 상환됐다.

현재 테라펀딩의 잔여 연체 채권은 총 15건이다. 테라펀딩은 당분간 부동산 신규 대출을 축소하고 연체 채권 회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대출이 줄고 기존 채권이 회수되면 총 대출 잔액이 감소하기 때문에 신규 연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연체율은 얼마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채권 매각을 하면 표면적인 연체율은 낮출 수 있지만 채권 인수 회사가 얻는 이익까지 그대로 투자자 손실로 귀속된다. 이에 테라펀딩은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직접 추심을 통한 채권 회수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이후로 지난 5년간 발생한 손실 채권은 총 대출 1524건 중 9건(0.59%)이며 전월 기준 원금손실율은 0.74%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에 내재된 리스크를 헷지하고자 관리와 추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마침내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9000억 상환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이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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