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올 연말까지 ARM 기반 자체프로세서 탑재 맥을 선보인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ARM 기반 프로세서가 애플 맥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소프트뱅크가 실적 만회를 위해 ARM 홀딩스 매각 또는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RM 홀딩스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로 공장 운영 없이 오직 회로 설계와 라이선스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대표 기업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AP 제품의 대부분이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애플이 ARM 기반 맥 출시를 선언,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반도체 기업으로 통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330억달러(약 39조원)에 ARM 홀딩스를 인수한 상태로 최근 위워크 등 투파 실패로 인한 실적 만회를 위해 ARM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최근 미국 이통사 T모바일 지분 25조원 어치를 매각하는 등 실적 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ARM 홀딩스 매각안 검토는 골드만 삭스가 참여하고 있다. 매각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한 현금 확보 방안 등 포괄적인 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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