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새 요금체계 '오픈 서비스' 도입으로 논란이 일었던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기존 광고 요금제로 복원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측은 "배달의민족 요금체계가 5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체제로 복원됐다"며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의 운영 정책은 4월 1일 이전 방식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복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챙기고 서비스를 빠르게 안정화하는데 힘쓰겠다"며 "향후 사장님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울트라콜은 월정액 요금 8만8000원을 내고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상단에 음식점을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오픈리스트는 앱 최상단에 무작위로 음식점이 노출되는 조건 하에 주문료의 6.8%를 수수료로 내는 방식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자금력이 있는 일부 자영업자가 월정액 방식을 통해 '깃발꽂기' 광고를 진행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새 요금 체계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오픈서비스는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5.8% 받는 것을 골자로 했던 상품이다. 하지만 새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는 반발을 사면서 회사는 도입 10일만에 이를 전면 백지화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 16일부터 '사장님광장 셀프서비스'를 통해서 자영업자들이 기존 광고 상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마련했다. 

오픈리스트 광고 상품 주요 내용(자료=우아한형제들)

이번 요금제 복귀와 더불어 기존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주문 서비스 '1인분' 광고 운영 방식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1인분이 별도 상품이었으나 이제는 오픈리스트와 1인분에 동시에 가입하고 가게 노출 여부를 자영업자가 선택하도록 오픈리스트 내 테마 광고 형태로 운영된다.

테마 광고는 주제에 따라 별도 카테고리를 생성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노출하는 광고 상품으로, 회사는 이날부터 1인분을 운영하고 이후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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