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허니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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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허니비즈가 민간 배달앱 중 가장 낮은 2% 수수료율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둘러싼 고액수수료 논란이 뜨거웠던 만큼 착한수수료 정책이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 주목된다.

허니비즈는 11일 고객이 음식 주문시 해당 외식업체에게 음식 가격의 2%만 수수료로 책정한 배달앱 '띵동'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는 "우리나라 배달 중개시장 규모가 충분히 크고 성숙한데다 민관이 협력하면 수수료 2% 체계로도 시장성이 있다"면서 "이번 배달앱 수수료 정책은 소상공인 부담을 크게 낮춰 최근 논란이 된 배달앱 수수료 문제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수료를 올리거나 추가로 광고 및 입점비를 도입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허니비즈는 20조원에 이르는 국내 배달음식 중개시장에서 기존과 같은 배달앱 플랫폼간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부과되는 수수료 등 부담을 크게 줄이는 신개념 배달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띵동은 우선 서울 관악과 성동, 송파, 동작구 및 부산진구 등 총 5곳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 상점 65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간 배달 주문을 시작한다. 또 가맹점을 확대해 하반기부터 전국서비스에 나선다.

한편, 배달 중개시장이 성장하면서 배달앱들도 진화하고 있다. 띵동처럼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가 하면, 음식 배달을 넘어 편의점, 간편식 배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출시해 3000여종의 편의점 제품을 1시간, 실제로는 30분 안팎으로 즉시 배달해준다. 요기요는 씨유(CU), 지에스25(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마트 배달 섹션이 따로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주요 배달 업체들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로고는 CU 충청·전라 지역 190여개 직·가맹점을 시작으로, 5월 중 바로고 수행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아예 가정간편식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도심물류를 위한 공동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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