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출퇴근 수단을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기 자전거로 대체하는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가 보도했다.

영국 공공의료시스템의 핵심을 이루는 국가보건서비스(NHS)가 영국 런던에 있는 병·의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출퇴근용 전기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대신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 

버스, 지하철 이용에 따른 밀접 접촉을 막는 것은 물론 자가용 출퇴근에 따른 교통 혼잡과 비용 지출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NHS는 2~3곳의 전기 자전거 제조업체와 제휴해 원하는 의료진들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전기 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3개월간 한시적으로 진행하며 비용은 무상이다.

고사이클(Gocycle)의 전기 자전거 제품 /사진=고사이클 홈페이지
고사이클(Gocycle)의 전기 자전거 제품 /사진=고사이클 홈페이지

전기 자전거 제조업체 고사이클(Gocycle)의 리차드 소프 창립자는 "전기 자전거가 런던의 대중교통 수요를 줄이고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적합한 솔루션 중 하나"라면서 "NHS와의 협력이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자전거 제조업체 브롬톤(Brompton)도 런던 의료진을 대상으로 200대의 자전거를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자전거가 대중교통의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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