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상 시청이 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네이버TV의 라이브 방송 진행 문턱을 채널 구독자 1000명에서 300명으로 낮췄다. 이번 조치가 인플루언서의 네이버TV 유입을 높일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창작자 중심 검색 서비스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플루언서가 ‘인플루언서 홈’을 만들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TV 등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전 모집을 통해 1만명 이상이 신청했고 모바일 웹을 통해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인플루언서의 콘텐츠가 먼저 뜨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TV 계정이 있는 인플루언서는 구독자가 300명 이상일 시 영상 앞에 15초 광고를 붙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가 초기여서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 등 기존 플랫폼에 올린 영상을 네이버TV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네이버TV 플랫폼 자체가 인플루언서만을 위한 것이 아닌 데다 상위권 인기 영상 대부분이 방송사 하이라이트 영상이어서 인플루언서 입장에서 이용자를 모으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콘텐츠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유튜브, 트위치 등 해외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네이버를 통해서 한 번이라도 더 검색이 되고 판매 채널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플랫폼 비즈니스가 완전히 정착한 건 아니지만 커머스적인 관점에서 네이버가 강점을 가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에도 계속할 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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