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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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위생물품부터 주민들을 위한 자사제품이나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지역 돕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 거주 임직원 가족 지원 나선 기업들

IT서비스 기업 민앤지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정보를 파악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 데일리’를 비롯해 항균 마스크를 전달했다.

민앤지는 동봉한 응원 편지글을 통해 “모두의 근심과 불안함이 큰 때지만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코로나19 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민앤지에 따르면 현재 사내 게시판에는 대구·경북 지역 내 임직원 가족들의 인증샷과 임직원들의 격려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원 물품을 전달 받은 한 임직원 가족은 “마스크 대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원 가족들에게까지 건강식품과 마스크를 챙겨주는 사측의 배려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민앤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캠페인에는 계열사인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 등도 동참했다. 이들 계열회사 임직원의 대구·경북 지역 거주 가족들에게도 드시모네 데일리와 마스크가 함께 전달됐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은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추가 증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IT기업 NHN도 대구·경북 거주 임직원 가정에 두 차례에 걸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전달했다. 지원물품을 받은 임직원 가족들은 대구 내 유명 SNS 계정에 인증샷을 올려 팔로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민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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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제품으로 지역사회 격려하는 기업들

맘스터치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에게 2억2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달 내 대구의료원에 싸이버거를 주당 2회차씩 총 4000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11일에는 경북대병원에 싸이버거 500개를 전달한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는 가정간편식(HMR) 대중삼계탕 3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3만병과 햄, 소포장 김치, 국·탕류 간편식 2000개씩을 전달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짜먹는 양갱' 11만개를 기증했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원 상당의 양으로, 계명대 동산병원·대구의료원과 현장 스태프에게 전달된다.

팔도는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와 식혜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물품은 생수와 식혜, 쌀 등 총 47만개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자가 격리된 시민, 취약계층 등에 전달된다.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기능성 이너웨어를 비롯해 의류 1만여 장을 지원했다. 폴햄은 방호복을 착용해 땀을 흘리는 의료진에게 냉감 기능을 가진 인견내의를, 선별 진료소와 외부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는 천연보습 효과를 가진 발열내의와 활동성 좋은 집업 가디건 아우터를 지원했다.

신약개발 및 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폴리감마글루탐산’을 기반으로 만든PGA연질캡슐을 기부했다. 

“중소기업도 한마음” 후원금으로 마음 전하는 기업들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은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대구·경북 지역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뉴스킨 코리아와 본사인 뉴스킨 엔터프라이즈, 회원 자치봉사단체 뉴스킨 코리아 포스 포 굿 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방호복, 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KBI그룹 대구 지역 계열사들은 대구시에 1억원 성금을 지원했다. KBI그룹 계열사 가운데 KBI국인산업, KBI메탈, KBI건설 등은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 기업 게임빌-컴투스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후원금 2억원을 직접 전달했다. 

뷰티&헬스케어 기업 셀리턴 김일수 대표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알보젠코리아는 대구·경북 지역 현장에서 개인 위생 물품 부족을 호소하는 의료진 및 관계자들에게 방역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에 구호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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