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미국에서 새로운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은 연구팀은 개인이 손쉽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진단 키트를 개발, 곧 출시할 예정이다.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드가 출시되면, 진단 키트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 보건 당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37명이며, 사망자 수는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뉴욕과 서부 캘리포니아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게이츠 재단에서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스콧 도웰(Scott Dowell)은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드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지역 보건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하루 이틀 후면 출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진단 키트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함께 지난 1994년 설립한 자선 및 연구재단이다.
질병과 기아 구난, IT 기술 개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게이츠 재단은 최근 의료 분야, 특히 감염병 예방과 치료 분야에 대한 기부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방역과 구호를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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