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펄어비스의 3분기 영업익이 하락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는 해외에서의 성과와 함께 신작 4종 개발을 위해 인력은 계속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익은 34% 줄었다.

일본의 출시 초기 효과가 빠지면서 매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업데이트 진행 시 10위권 초반으로 재반등하는 모양새다. 4분 기 중 타사와의 콜래보레이션 등 일본 시장 특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서도 매출이 소폭 떨어졌다. 3분기 '달빛조각사', 'V4', '리니지2M' 등 대규모 신작 소식이 들려오며 게이머들이 기존 게임에 대한 결제를 미뤘기 때문. 곧 PvP 콘텐츠 '대사막 업데이트'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엔 반등이 예상된다. 

인건비는 늘었다. 3분기말 인력은 1,151명으로 개발 인력 비중이 61%가 넘는다. 서비스 출시로 인한 채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펄어비스는 밝혔다.

3Q 펄어비스 실적 요약(이미지=펄어비스)
3Q 펄어비스 실적 요약(이미지=펄어비스)

해외 매출은 플랫폼 다각화와 서비스 지역 확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71%에 달한다.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는 8월 23일 북미/유럽 외 일본, 한국, 호주에 론칭하며,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과 더불어 콘솔 매출에 기여했다. 콘솔 플랫폼의 매출 비중이 전체 12%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검은사막’은 ‘하이델연회’에서 공개한 ‘대양의 시대’ 신규 콘텐츠 및 유저 편의사항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실적을 이끌었다. 유저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동남아 지역에 ‘스팀’ 플랫폼을 출시하며 매출 다변화도 이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사전 예약을 9월 27일 시작해 현재까지 250만명 이상 모객을 달성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지스타 참가를 통해 신작 4종 모두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유 IP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는 물론,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플랜 8(PLAN 8), 도깨비 (DokeV), 차세대 플래그쉽 MMORPG인 붉은사막(Crimson Desert) 등을 통해 이용자와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스타에 참가해 11월 14일 신작 4종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11월 섀도우 아레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12월 중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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