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미국 우편 서비스(USPS)에 엔비디아의 AI 모델을 도입하면 10배 이상 빠른 분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엔가젯은 “USPS는 택배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를 실험하고 있다”며, “엔비디는 오늘 AI 기술을 USPS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시스템이 택배 데이터를 10배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UPS는 연간 1460억개의 우편을 배달하며, 이중 택배는 약 60억 개에 달한다. 수개월간 USPS와 엔비디아 엔지니어링팀은 택배를 분류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해, 주소 라벨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게 도왔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V100 텐서 코어 GPU와 여러 알고리즘을 훈련시키는 딥러닝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고성능 서버로 시작된다. 이후 훈련된 모델은 200여 개의 USPS 시설의 엔비디아 EGX 에지 컴퓨팅 시스템에 배치된다.

시스템의 납품과 테스트는 올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봄 AI가 완전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은 “USPS의 효율성도 향상되지만, 엔비디아에도 큰 성과”라며, “AI 프로세서들이 더 실용적인 용도를 찾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USPS는 자율주행 우편 트럭도 준비하고 있다. 올 봄 미국 샌디에이고 자율주행차 업체인 투심플과 2주 간의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투심플의 트럭이 USPS의 트레일러를 피닉스와 텍사스주 댈러스 사이의 다섯차례 왕복 운반하는 것이 포함됐다.

엔비디아의 자동화 시스템(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자동화 시스템(사진=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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