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인식의 변화로, 관련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조지 데이비스 인텔 CFO는 “인텔은 점점 커지고 있는 데이터 중심 시장(TAM)에 뛰어들고 있다”며, “인텔의 주요 투자처 중 하나인 모빌아이는 인텔의 미래에 중요한 부분이며 향후 무인 자동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매출로 이미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인텔 모빌아이가 모빌아이 본사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모빌아이 CEO 겸 사장인 암논 샤슈아교수는 향후 10년 간 지속적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러한 예측은 모빌아이의 사업부 전반에 걸친 새로운 데이터 포인트, 확장된 총유효시장(TAM) 및 새로운 고객 발표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략 업데이트의 일부 내용으로 제공됐다. 이와 함께 조지 데이비스 인텔 CFO는 이번 투자 설명회에서 모빌아이를 인텔의 전략인 데이터 중심 성장 기회의 하나로 표현하며, 이미 인텔의 초기 기대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모빌아이의 2019년 3분기 매출은 ADAS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하며 다시 한 번 최대치를 갱신했다. 인텔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수”라며, “모빌아이는 현재 연간 기준으로 인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모빌아이의 탄탄한 성과는 ADAS의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향후 비즈니스가 데이터 수익화 및 초기 로보택시 시장으로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데 기인한다.

암논 샤슈아 CEO는 “모빌아이는 완전한 자율 주행으로 가는 여정에서 매일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모빌아이의 ADAS에서 자율주행차로 이어지는 전략은 마라톤 게임과 같다. R&D 자체 자금으로 시작해 2030년까지 ADAS와 데이터 시장(TAM) 725억 달러, 로봇택시 시장(TAM) 160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의 주요 영역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샤슈아 CEO는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니오(NIO)의 레벨 4 설계 수주건을 발표했다. 니오(NIO)는 모빌아이의 업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통합해 중국 및 그밖의 국가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고도의 자율 주행차를 제작할 것이다. 니오(NIO)는 또한 모빌아이와 협력, 로보택시 기반 탑승 공유 서비스를 전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모빌아이에 독점적으로 판매될 차세대 로보택시의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사진=인텔)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사진=인텔)

모빌아이, ADAS·로보택시/서비스·데이터 등으로 매출 신장

해당 행사에서 샤슈아는 모빌아이의 전략적 비즈니스 축을 공개하고, 컴퓨터 비전과 매핑, 안전에 대한 모빌아이의 선도적인 자산들을 공개했다.

먼저 ADAS를 통한 매출로 ▲2019년 말이 되면 2008년부터 시작한 모빌아이는 5000만 개의 아이큐(EyeQ)칩을 공급하게 된다. ▲오늘 날, 모빌아이는 27개의 OEM 파트너와 300종류의 자동차 모델에 ADAS 시스템을 공급한다. ▲L2+ 시스템 11개 중 8개가 모빌아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주요 유럽 OEM에 400만 개 공급 거래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가장 큰 OEM과의 거래 ▲중국의 주요 OEM 업체와의 2 건의 새로운 거래 등의 수주를 받았다.

또한 로보택시,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까다로운 예루살렘의 도로에서 R&D 테스트 드라이브의 세부 운영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빌아이는 다양한 주행 복잡성에 대처하면서 완벽한 민첩성 및 안전성으로 자율 주행 솔루션 스택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발전했는지 시연했다. 작년에 발표된 핀타 파일럿을 시작으로 모빌아이는 무인 승차 비즈니스의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챔피언 모터스의 합작 회사 핀타는 텔 아비브에서 2022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은 외부 조사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2030년까지 로보택시의 TAM이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모빌아이와 파리 교통 공단은 모빌아이의 증강현실 기술 기반 자율주행 대중교통 솔루션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기업들은 모빌아이의 고유한 증강현실 기술과 파리 교통 공단의 강력한 유럽 내 입지, 그리고 모빌리티 전문성을 활용해 로보택시 셔틀 차량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테스트 주행은 2020년 파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빌아이 솔루션 포트폴리오(자료=인텔)
모빌아이 솔루션 포트폴리오(자료=인텔)

마지막으로 모빌아이는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기술적 한계가 높은 초정밀 지도 제작을 위해 크라우드 소스 접근법에 기반한 ADAS를 활용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도로경험 관리(REM) 맵핑시스템은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솔루션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관리 등을 위한 데이터 솔루션이다.

모빌아이는 BMW, 폭스바겐, 닛산 및 다른 자동차 제조사 3곳에서 주행 데이터를 습득한다. 이를 활용해 세계 도로 지도를 자동적으로 형성하고 갱신한다. 모빌아이 임원진은 유럽 연합 내 모든 도로 지도를 2020년 1분기 내, 대부분의 미국내 지도를 2020년 말까지 완성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최근 유럽, 인도 및 중국 내 ADAS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지도 제작 활동을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인도, 한국 및 미국 등 ‘주요 5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약 20개 이상의 고객사가 모빌아이의 지도 제작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 시티 맵핑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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