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인텔리전트 에지(edge) 컴퓨팅에 중점을 두고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양사의 협력은 리테일 업계, 물류창고, 제조시설, 커넥티드 빌딩, 도시기반시설, 기타 환경 등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다 잘 관리하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다.

양사는 MS 애저와 엔비디아 EGX 플랫폼을 보다 긴밀하게 통합해 에지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AI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고, 전세계 기업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EGX에서 구동되는 자사의 메트로폴리스 동영상 분석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가 MS 애저 IoT 에지, 애저 머신 러닝 솔루션, 그리고 엔비디아 T4 GPU가 탑재된 애저 데이터박스 에지 제품의 최신 폼팩터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애저 IoT 에지와 ML 서비스 실행에 적합한 엔비디아 인증 기성품 서버를 델, HPE, 레노버 등 10여 곳의 주요 OE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인텔리전트 에지 컴퓨팅의 시대가 도래했다. 전세계 주요 업계에 걸쳐 에지에 AI 컴퓨팅을 적용하여 끊임없이 생성되는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얻고, 작용점(point of action)에서 감지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고자 한다. 이것은 언젠가 수 조개의 스마트 센서를 상호 연결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컴퓨팅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MS 플랫폼이 마치 하나의 플랫폼처럼 결합해 고객들에게 에지에서 클라우드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리전트 엣지 컴퓨팅 기술 협력 발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MS와의 인텔리전트 에지 컴퓨팅 기술 협력을 발표한다.(사진=엔비디아)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우리는 모든 곳, 모든 물건에 컴퓨팅이 내장 돼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각 조직들이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에지 전반에 분산 컴퓨팅 패브릭을 적용해야 한다”며, “MS는 엔비디아와 함께 애저와 애저 AI의 강력한 성능을 에지에 제공해, 고객들에게 획기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EGX는 AI 컴퓨팅 기능을 에지에 제공하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다. 소형 AI 컴퓨터인 젯슨 나노에서 시작해 T4 서버 랙까지 확장할 수 있다. 쿠다-X 라이브러리,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애저 IoT와 같은 클라우드 솔루션 등 모든 소프트웨어 스택에서 엔비디아 EGX를 지원한다.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프레임워크에는 100개 이상의 인텔리전트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공급자가 채택한 엔비디아 딥스트림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가 포함돼 있다. 인텔리전트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공급자들 중에는 리테일, 제조업, 스마트 시티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니비전, 딥비전, 아이언윈, 마롱, 리얼네트웍스 등이 있다.

MS 애저 머신 러닝 솔루션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에서 에지까지 확장가능한 AI 모델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MS 애저 IoT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통해 연결성, 확정성을 제공하고 유지 및 보수도 가능한 엔비디아 인증 서버나 장치, 그리고 OEM 제품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애저 데이터박스 에지는 에지에서 데이터를 처리·분석하고 연결 시에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AI 지원 에지 컴퓨팅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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