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은 ‘버스월드 유럽 2019(Busworld 2019)’에 참가, 미래 대중교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버스월드는 세계 최대 버스 전문 박람회로, 올해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만트럭버스는 MAN과 네오플란, 두 개 브랜드의 다양한 버스 제품들을 선보였고, 특히 MAN 라이온스 시티 19, 신형 D15 엔진을 장착한 MAN 라이온스 인터시티, eTGE 콤비, TGE 시티 미니버스 등 4종의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MAN eTGE 콤비

MAN의 버스라인 중 첫 순수 전기 미니버스인 eTGE 콤비는 탄소배출 제한지역과 소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주거지역 등의 시내 교통수단으로 적합하다. 폭스바겐 크래프터의 형제차로, 지난해 등장한 eTGE 전기 밴의 승합 버전이다.

밴 버전과 마찬가지로 차체 앞쪽의 136마력 전기모터와 35.8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인다. WLTP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114km로 밴 버전과 같고, 7.2kW 월박스 충전시 5.5시간, 40kW 급속 충전시 80% 충전에 45분이 소요된다. 측면에 슬라이딩 도어를 가졌으며 최대 9인이 승차 가능하다. 차체 길이는 5.99미터이고 뒤쪽에 휠체어 리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MAN TGE 시티
MAN TGE 시티

MAN TGE를 기반으로 한 TGE 시티는 도심에서 운전자 및 승객 승하차가 많은 것을 고려하여 저상 플랫폼을 적용했다. 목적에 따라 공간을 접이식 좌석, 휠체어/유모차 공간, 입석 공간, 고정 좌석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MAN 버스 제품군의 대표 라인업인 라이온스 시티(Lion’s City)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도심 내 교통수단을 표방한다. 전기 모델 외에도 디젤,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버스월드에서 선보인 순수 전기버스 라이온스 시티 E(Lion’s City E)의 35인승 12미터 솔로 버전은 차세대 무공해 시내버스의 완성형으로 평가 받는다. 출력범위는 160kW에서 최대 270kW이며, 기본 200km에서부터 최대 27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후면의 엔진 타워가 사라지고 배터리를 지붕 쪽으로 배치해 버스 뒤쪽에 4개의 좌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MAN 라이온스 시티 E

하이브리드 버스 역시 최초로 공개됐다. 길이 18.75미터 ‘라이온스 시티 19 이피션트 하이브리드(Efficient Hybrid)’는 도심 교통을 더욱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이끌 모델. 박람회에 전시된 3축 버스는 비슷한 구성의 라이온스 시티 18보다 4석 늘어난 38석의 승객석을 갖췄다. 유로 6D 규제를 만족하는 360마력(265kW)의 고효율 D1556 LOH 디젤 엔진에 하이브리드 기술이 함께 장착되어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스톱-스타트 기능 탑재로 정차 시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다.

MAN 라이온스 시티 E

만트럭버스는 한층 진화된 첨단 안전사양도 공개했다. 액티브 터닝 어시스턴트 시스템(Active Turning Assistance System)은 차량 전면과 양 측면에 장착된 카메라가 자동으로 교통량과 차량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위험한 상황이나 충돌 발생이 예상되면 운전자 시야 내에 설치된 두 개의 내장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 경고와 함께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에게 이를 알린다. 전방뿐 아니라 회전 시 충돌 위험 또한 감지하고 경고한다. 보행자 보호 시스템은 사각지대에 위치한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 모터사이클 등을 감지해 능동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새로운 안전 시스템은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MAN 버스에 탑재 가능하며, 추가 장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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