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야후 그룹(Yahoo Groups) 서비스가 사라진다. 

16일(현지시간) 더버지는 야후가 ‘야후 그룹’에 게시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 그룹’ 서비스는 국내 포털의 인터넷 카페와 유사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로, TV쇼나 연예인 팬 모임 등 다양한 종류의 모임이 유지되고 있었다. 여전히 수천 명의 멤버가 가입했거나,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룹이 있었다.

그러나 야후 측은 그룹 내에 게시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할 계획이다. 삭제 예정일은 오는 12월 14일. 하지만 10월 21일부터 새로운 게시물을 업로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보다 앞서 서비스 자체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야후)
야후가 오는 12월 14일 ‘야후 그룹’에 게시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야후)

게시물이 삭제된 이후에는 그룹 검색을 통해 가입 요청을 보내거나, 그룹 내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활동만 가능하다. 사실상 서비스 종료다.

그룹 데이터 삭제 전에 백업을 원할 경우, 직접 다운로드하거나 야후 계정을 통해 그룹 관리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아카이브리스트인 제이슨 스콧은 “야후가 후일 ‘야후 그룹’서비스를 완전히 폐쇄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폐쇄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 곧 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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