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어제 소폭 상승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하락세다.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던 비트코인SV 마저 10% 이상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의 6월 7일 오전 8시 반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은 7755.54달러(한화 약 908만 283.58원)다. 비트코인SV(BSV)는 192.41달러(한화 약 26만 5,987.45원)를 기록했다. 각각 -0.71%, -10.02% 된 수치다.

BSV의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300% 이상을 집결한 후 상당한 하락세 보정의 첫 징후를 보이고 있다. BSV가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 모두에 비해 강하게 하락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다른 가상화폐로 옮겨갈 준비가 됐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CCN은 분석했다. 

애초에 BSV의 가격 상승은 일련의 오해와 가짜뉴스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비트코인SV의 설립자인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백서에 대한 저작권 주장에 이어 본인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엔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에서 레이그 라이트에 2008년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등록증을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에 보탬이 됐다. 화제가 되자 저작권청은 바로 "등록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지, 청구권의 진실을 결정이 것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아울러 5월 말에도 한 가짜뉴스가 호재가 되기도 했다. 중국 위챗의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라이트 박사가 5만개의 비트코인을 바이낸스(Binance)에 이체해 자신이 진짜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증명했다. CZ 바이낸스 CEO가 크레이그 라이트에 직접 사과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떠돌았다. 지난 4월 바이낸스는 시장에 혼동을 주는 BSV의 상장 폐지를 발표한 바 있으며, CZ는 중국에서 떠돈 이 소식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못박았다.

코인마켓캡의 6월 7일 오전 8시 반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7704.95달러(한화 약 908만 4,136.05원) ▲이더리움 244.90달러(한화 약 28만 8,737.10원) ▲XRP 0.418474달러(한화 약 493.38원) ▲비트코인캐시(BCH) 391.78달러(한화 약 46만 1,908.62원) ▲Litecoin 110.28달러(한화 약 13만 20.12원) ▲EOS 6.33달러(한화 약 7,463.07원) ▲Binance Coin 31.24달러(한화 약 3만 6,831.96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0.71% ▲이더리움 -0.79% ▲XRP 3.90% ▲BCH -1.46% ▲Litecoin 6.33% ▲EOS -1.74% ▲Binance Coin 1.43% 등의 변동을 보인 수치다.

국내 가상화폐 가격도 글로벌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6월 7일 오전 8시 반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941만원 ▲이더리움 29만7300원 ▲리플 507원 ▲BCH 47만6400원 ▲라이트코인 13만5000원 ▲이오스 769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1.55% ▲이더리움 -1.62% ▲리플 2.83% ▲BCH -2.51% ▲라이트코인 5.71% ▲이오스 -2.96% 등의 변동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7일 오전 8시 반 현재 24시간 대비 1.55% 하락한 941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62% 하락한 29만7300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2.51% 하락한 47만640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