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3일(현지시간) WWDC 2019에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13을 공개했다.

공개된 애플 iOS13는 다크모드, 스와이핑 키보드, 앱 속도 향상, 찾기 앱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 됐다. 

크레이그 페데리기(Craig Federighi) 애플 SW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iOS13는 애플의 새로운 전환”이라며, “운영 체제 활용에 다양한 기능 개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OS13은 올 하반기에 릴리즈될 예정이며, 아이폰6S부터 지원한다. 

(사진=더버지)
(사진=더버지)

우선 시각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다크 모드’의 지원이다. 애플은 iOS13부터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배경화면을 어둡게하고 텍스트를 밝게 표시하는 다크모드를 지원한다. iOS 12에서는 뉴스, 주식 등 일부 앱에서만 다크모드가 가능했다. 

다크모드는 OLED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를 줄여 배터리 소모가 느리며, 시각 친화적으로 콘텐츠 집중도도 올라간다. 일몰시간에 맞춰 켜지는 옵션도 있다.

다크 모드가 적용된 후
'퀵패스'를 이용해 문자를 입력하는 모습
(사진=애플) 

새로운 키보드 기능도 도입된다. 애플은 ‘퀵패스’라는 이름의 스와이핑 키보드 기능을 기본 키보드 내에 추가했다. 스와이핑 키보드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미끄러지듯 옮겨 단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별도 고유 메일 자동 생성해 '진짜 메일'은 숨겨

프라이버시 기능도 개선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애플리케이션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 위치 정보를 계속 보내야 했던 것을 수정해, iOS13에서는 한번만 제공하면 된다. 

또 로그인 방식도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간편 로그인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이메일을 숨긴 채, 구글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로도 iOS 내 앱에 가입 및 로그인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만약 앱 서비스 제공자가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요청하는 경우,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고유한 이메일 주소를 보낸다. 여기서 고유 이메일은 애플 계정이 앱별로 새 개인 전자 메일 주소를 자동으로 생성한 것으로, 이메일을 통해 개인 정보 유출이나 스팸 메일을 막을 수 있다.

‘찾기’ 기능이 통합됐다. 이전 OS의 아이폰 찾기, 친구 찾기 앱은 ‘찾기(FIND MY)’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사라진 기기와 친구, 가족 등 등록된 기기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새로운 ‘찾기’ 기능은 보안 블루투스 비콘을 다른 애플 장치에 전송하여 애플로 다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아이폰에 두 개의 에어팟 연결

iOS13에서는 에어팟을 위한 음성 기능이 강화됐다. 

호환되는 모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신한 메시지를 자동 재생할 수 있고, 음성을 통한 회신도 가능하다. 또 공유 기능을 통해 자신이 에어팟으로 듣고 있는 음악을 다른 아이폰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게다가 하나의 아이폰에 두 개의 에어팟도 연결할 수 있어, 음악이나 영화 등의 동시 감상이 용이해졌다.

이전 보다 속도도 개선됐다. 애플은 새로운 iOS13에서 페이스ID 인식 속도는 이전보다 30% 빨라졌으며, 애플리케이션 설치 속도 역시 2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iOS13에서는 SD 카드 및 USB 에서 파일을 끌어 파일 앱으로 가져올 수 있게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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