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애플의 하청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아이폰을 중국 밖에서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엔가젯은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기술 생산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이어진다면, 폭스콘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폭스콘은 미국제 아이폰을 중국 밖에서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생산량의 약 4분의 1은 중국 외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폭스콘은 상황이 악화되면 다른 곳으로 노선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엔가젯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며칠간 기술 기업들을 만나 중국 제조계획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미국의 주문에 응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폭스콘의 생산기지 이전은 앞으로 아이폰 생산이 갑자기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애플에는 필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생산기지 이전으로 애플이나 다른 기술 기업들이 중국의 위협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엔가젯은 “애플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폭스콘에 계속 의존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일부 개별 부품 공급업체는 여전히 증국에 위치하고 있다”며, “만약 그 중 어느 쪽도 끊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 공장의 이전으로 애플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는 있지만, 중국과의 문제는 애플에게는 여전히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사진=Tyler Lastovich from Pexels)
(사진=Tyler Lastovich from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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