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시험 차량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사람들은 자율주행의 안전성, 현실성 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치명적인 사고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자율주행 산업과 연구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0일(현지시간) EE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안전전문가 쿠프만 카네기 멜론 대학 부교수 겸 에지 케이스 리서치 공동설립자는 "우리가 정말 올바른 교훈을 얻었는가?"라며, 이 사건이 새로운 연구를 촉발시켜 이들 차량을 시험하는 회사들이 효과적인 안전성 테스트 플랫폼을 설계하고 있는지라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번주 SAE WCX에서 쿠프만은 베스 오시크와 공동 집필한 '자율주행 공용도로 시험을 위한 안전 논쟁'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공용도로에서 자율주행 시험이 충분히 안전할 수 있을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구한다. 쿠프만에 따르면 그의 목표는 "자율 차량에 대한 도로 주행 테스트 프로그램의 안전을 보장하는 확실한 출발점" 역할을 하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쿠프만은 “우리 모두 자율 차량이 성숙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시험하는 것이다. 자율성 실패에 대해 누구도 놀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시뮬레이션, 폐쇄된 코스 테스트, 도로 주행 테스트의 적절한 비율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모든 자율 차량이 어떤 형태로든 도로 주행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며, 자율주행 산업이 "다른 도로 사용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버의 자율주행차(사진=우버)
우버의 자율주행차(사진=우버)

쿠프만은 현실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에 의해 생성되는 이용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그는 "자율주행 시험을 위해 발표된 측정 지표는 배치되는 차량 수와 주행 거리 등 시험의 물류 문제를 주로 다룬다”며, “가장 널리 보고된 통계자료는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는 이른바 해체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쿠프만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인간적인 요소들도 진지하게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관된 주행 조건에서 익숙한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자율주행 테스트에서 운전자는 차량의 일반적인 행동을 학습하며, 위험한 상황이 있을 때만 개입한다. 그는 이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행동만큼 위험하다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정확한 모델을 가지고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 시스템’에서 ‘잠재적 결함’을 진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EE타임즈는 “우버 사고를 돌이켜보면, 대중들이 자율주행 기업에 제기해야 할 질문은 레벨 4가 얼마나 빨리 상업 시장에 도달하는지가 아니다”묘, “그들은 끊임없이 개발중인 자율주행 산업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위해 얼마나 강하고 약한 안전 사례를 만들 수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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