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소니가 레이저 3D센서로 차세대 얼굴 인식 센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의 센싱 솔루션 사업부 수석 총괄 매니저인 요시하라 사토시(Satoshi Yoshihara)는 “소니는 2019년 여름에 얼굴 인식 프로세싱 반도체 생산을 강화해 3D 카메라는 전후로 돌리고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더버지가, 블룸버그를 인용해 전했다.

소니가 약속한 새로운 얼굴 인식 센서는 애플의 페이스ID 기능보다 진일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사용한 페이스 ID는 보이지 않는 점들을 3D 공간에서 그리드에 투영하고 얼굴을 감지한다. 반면 소니의 3D 센서의 경우, 박쥐가 공간을 인식하는 원리처럼 레이저를 통해 반사 후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여 3D 공간을 인식한다. 

소니가 레이저 3D센서로 차세대 얼굴 인식 센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사진=3dscanexpert)

요시하라 사토시는 “(이를 통해) 보다 자세하게 얼굴을 모델링할 수 있으며, 5m까지 작동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3D 센서 기술을 자율자동차, 드론, 로봇 공학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관건은 크기. 대표적인 얼굴 인식 센서인 애플의 페이스 ID 등은 장치 상단에 상당한 크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대형 태블릿에서는 상관없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디자인 요소으로서 큰 장애물이다. 이외에도 원플러스 6T 모델의 경우의 얼굴 인식 센서는 해제할 때마다 카메라에서 밝을 빛을 내 사용자를 식별하므로 어두운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소니의 3D 센서의 성공 여부는 스마트폰 안에서 카메라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소형 크기로 설계되는가에 달렸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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