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한파에 따른 동파 사고와 온수 배관 누수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 매설된 난방배관이 파열된 바 있고, 12일에는 목동1단지 온수관 파열로 인근1800여 세대가 17시간 추위를 견뎌야만 했다.

이렇게 기온이 영하 5도C 이하까지 내려가게 되면 배관 내의 물이 꽁꽁 어는 동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동파사고는 수도관, 보일러, 세탁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과 계량기를 적절한 보온재로 감싸주어야 한다.(사진=픽사베이)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과 계량기를 적절한 보온재로 감싸주어야 한다.(사진=픽사베이)

보온재로 감싸 보온 유지

동파되기 가장 쉬운 곳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수도계량기다.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과 계량기를 적절한 보온재로 감싸주어야 한다. 그 다음 계량기함 빈 공간에 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용 스티로폼이나 집에 남아도는 옷가지, 솜, 그리고 일명 '뽁뽁이' 등으로 채워준다.

그리고 찬공기가 잘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 비닐 등의 보온재로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 보온재 역시 습기에 젖어 얼어버릴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한파주의보나 한파경보의 발령이 있으면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이 계속 흐르게 해야 한다. 주방, 화장실 등 모든 수도꼭지를 열어둔다. 물은 한 방울씩 똑똑 흐르는 정도로 찬물 보다는 온수가 효과적이다.

가전 중 세탁기는 기온이 낮은 베란다나 세탁실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동파 위험이 높다. 종류별 동파 예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일반 세탁기는 세탁이 끝나면 세탁물을 꺼낸 뒤 탈수 모드를 한번 더 실시 해 준다. 세탁기 안에 남아있는 물을 제거할 수 있다.

드럼 세탁기는 세탁기 아래에 있는 잔수 제거용 호스 아래를 열어 남아있는 물을 제거하면 된다.

찬공기가 잘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 비닐, 보온재 등으로 막아준다.
찬공기가 잘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 비닐, 보온재 등으로 막아준다.

난방기구 관리부터

난방기구는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뒷면의 안전인증(KC)마크를 확인하고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소재는 기구로부터 멀리에 둔다.

전선 피복이 벗겨졋거나 먼지가 쌓여있지는 않은지 전원을 키기 전에 꼭 확인한다.

가정용 보일러는 가스가 누출되진 않는지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보일러 연통 내부 이물질, 이음새 등을 잘 확인해야 하며 연 1회~2회는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는 과열로 화재 위험성이 높기에 1시간~2시간 사용하고, 10분 정도 열을 식혀주고 벽과도 멀리 떨어트려 놓는다.

전기장판은 매트 안의 열선이 구부러지거나 귾어질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접지 않고 둥글게 말아 보관한다. 또 라텍스 매트 위에선 사용을 삼가고 적정 온도를 유지해 준다.

롯데 하이마트 가양점에서 고객들이 난방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롯데 하이마트 가양점에서 고객들이 난방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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