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는 2018년 3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회계기준) 매출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KT의 3분기 구회계기준 실적은 매출 5조9860억원, 영업이익 3208억원이다.

K-IFRS 1115호는 기존회계방식인 K-IFRS 1018호와 달리 판매장려금을 일시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계약기간으로 나눠 인식한다. 즉, 작년 10월(전년 4분기)에 단말기를 구입한 고객에 대한 마케팅 일부 비용이 기존과 달리 새회계기준에는 적용되는 것이다, 전년 동기와 실적을 비교하는데 올해 3분기는 새회계기준, 전년 동기는 기존회계기준으로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기존회계기준으로 KT의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0% 감소했다.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됐고,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이 이통사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3분기 사업별 매출을 구회계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선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미디어ㆍ콘텐츠 분야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이 더해지며 무선 서비스 매출이 1조6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했다. 하지만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20만4000명 순증했다.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7%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유선사업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25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88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6520억원을 나타냈다.

윤경근 KT CFO(재무최고책임자)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표=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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