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KT가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 TV를 12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가상현실을 비롯한 실감형 콘텐츠와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무선 VR 기기를 구매하면 KT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콘텐츠는 55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브 온 360', IPTV를 아이맥스 화면으로 옮긴 '올레tv모바일', 1인칭 VR 슈팅게임 '스페셜포스VR' 온라인 버전, 인기 유튜브 영상을 VR로 재구성한 'VRIN'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라이브 온 360은 스포츠, 영화, 예능, 골프 레슨 등을 360도 VR 영상으로 제공한다. 대표 콘텐츠는 프로농구 생중계다. 이용자는 KT 소닉붐의 전 경기를 고화질로 볼 수 있다. 홈구장 양쪽 백보드와 중앙 중계 부스에 VR 카메라를 설치돼 다양한 각도 구현이 가능하다. 향후 음악 콘서트도 생중계 예정이다.

올레tv모바일 메뉴를 통해서는 100여 개의 실시간 채널, 약 18만 편의 주문형비디오 등 올레tv모바일의 모든 콘텐츠를 아이맥스급 대화면으로 볼 수 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된다.

스페셜포스VR은 각각 다른 장소에 있는 사용자 최대 10명이 가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이같은 기가라이브 TV 콘텐츠는 유료 영화와 게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무료로 볼 수 있다. 유료 서비스는 내년 3월 이후 시작한다.

(사진=KT)
(사진=KT)

독립형 VR 기기는 중국 피코사가 제작했다. 3K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본체 무게는 268g으로 기존 VR 단말 대비 57% 가볍다. KT는 "배터리가 디스플레이에 달린 기존 기기와 달리 스트랩에 달려 안정적이고, 어지럼증 감소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기 가격은 47만 원이며, 사전예약 기간인 11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사전예약은 T샵, 11번가, 롯데닷컴 등 8개 온라인 숍과 전국 20여개 KT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기가라이브 TV는 광화문 KT스퀘어, 강남역 KT 애비뉴 등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KT는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에 VR 테마파크를 개장하는 등, 앞으로도 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5G 핵심 콘텐츠로 키울 방침이다.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장은 "기가라이브 TV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VR IPTV"라며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 즐길 수 있어 차세대 개인형 미디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VR 스포츠 게임, 인터랙티브 VR 영상 등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하반기부터 5G 모듈이 탑재된 VR 기기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유·무선 결합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며, 국내 사업자 및 독립 개발자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