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전세계에서 24일 본격 출시한다. 50개 국가에서 선출시 후 향후 전세계 120여개 국가로 확대해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판매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으로 고심하던 삼성은, 갤럭시노트9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갤럭시노트9이 이날 출시되는 국가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인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전역, 호주 등 전세계 50여개국이다. 삼성전자는 9월 초까지 120여 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각각 23일과 22일, 이탈리아와 칠레에서 현지 미디어, 파트너 대상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영국 런던,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 싱가포르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압박에 따른 위기감 탓이다. 화웨이, 오보, 비보, 샤오미 등에게 연간 4억5000만대 규모의 중국 시장을 내주면서 0.8%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보인 바 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2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중국에 버금가는 인도 시장에서도 최근 2분기 연속으로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기도 했다. 북미, 유럽 등 전통적인 선진국 시장에서도 애플과의 경쟁, 중국업체의 추격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9 출시를 기점으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 할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전세계 주요국가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칠레, 이탈리아, 영국, 두바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에서의 갤노트9 출시행사 장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전세계 주요국가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칠레, 이탈리아, 영국, 두바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에서의 갤노트9 출시행사 장면.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갤럭시노트9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태풍 솔릭 등 기상 악화로 인한 고객과 매장의 안전과 512GB 모델 판매 증가에 따른 재고 부족 등을 고려해 사전 개통 기간을 당초 25일에서 31일까지로 연장한다. 

24일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해 한시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31일까지 갤럭시노트9 개통 고객 전원에게는 AKG 유무선 헤드폰 또는 무선 충전 듀오와 배터리팩 패키지를 제공한다. 1년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교체 비용의 50% 현장 할인, 게임 아이템 쿠폰, 삼성 정품 보호 필름 1회 부착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9은 국내에서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색상의 512GB 모델,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3가지 색상의 128G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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