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억 이상 갈 것입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이 2~3년 안에 10배 이상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는 가장 안정적 수익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중 합작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경준 대표는 지닉스 설립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8일 오픈한 지닉스는 이더리움, 이오스, 제로엑스, 바이텀, 스크라이인포, 픽시코인 등 총 9종의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실명계좌 도입 전까지 비트코인 마켓과 이더리움 마켓만 지원한다.

이날 최경준 대표는 “지닉스의 궁극적 목표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자산 토큰화를 통해 거대 기금이나 펀드로 중심화 돼 있는 투자 과정을 탈중앙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동안 대형 기관이나 펀드만 접근할 수 있었던 투자상품에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 IFC몰이 투자대상으로 나온다면 블록체인 상에서 IFC코인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투자상품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거래소 역할에 대해도 재정의했다. 그는 “가상화폐거래소는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다”라면서 “가상화폐거래소는 탈중앙화 자산에 투자를 자문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펀드”라고 주장했다. 거래소 마다 코인을 발굴하고, 상장 전략을 짜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선택하기 때문에 자산관리가 개인의 손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지닉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상장 코인’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경영진에게 우수한 코인 프로젝트를 소싱할 수 있는 안정적 자원이 없다면 그 거래소의 경쟁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지닉스는 앞으로 중국 등 해외의 우수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믿을 수 있고 전망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는 거래소가 성공하게 될 것”이라며 “실시간 뉴스부터 가상화폐 관련 해외 유력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한‧중 합작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9일 한‧중 합작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