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한국이 블록체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가상화폐 공개(ICO), 거래소 보안 등에 대한 규제를 마련해야 합니다.”

2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개최한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진 회장은 ICO는 기존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처럼 지분도 없고, 담보도 없지만, 수백억의 자금이 모인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미 전 세계는 ICO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회장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의 규제 및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도 ICO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CO를 금지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ICO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한국형 블록체인 강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 ▲블록체인 건전한 생태계 육성위한 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블록체인 기술인력 양성 ▲가상화폐 정의, ICO 정책 등 정부의 규제 및 육성정책 조기 정립 등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협회의 심의를 통과한 거래소에 한에 실명거래를 열어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 블록체인에서 찾는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사회, 정치, 경제 등 다방면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블록체인 기술을 중소벤처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논의가 이뤄졌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변혁의 기술로 부상한 ‘블록체인’의 잠재력, 파급력, 플랫폼 구축 사례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