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와 미국 등에서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시리즈가 혁신성 부재로 전작보다 판매량이 부진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 등에서 출고가와 판매가를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경우 갤럭시S9플러스(256GB)를 출시 2개월이 지난 이번 달, 출고가를 낮췄다. 미국의 경우는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 모델을 200달러(한화 약 21만6000원) 인하해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가 미국 삼성 스토어에서 판매 진행 중인데, 각각 200달러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드 인(쓰던 폰을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방식)을 통해 가격이 할인되는 것이 아니며, 가입자 기준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향 모델만 할인된다. 즉, 200달러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이통사 중 버라이즌에서만 개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블랙, 라일락 퍼플 및 코랄 블루 등 세가지 색상 모두 할인 대상이다.

미국에서 갤럭시S9(64GB) 및 갤럭시S9플러스(64GB)의 원래 가격은 각각 720 달러(한화 약 77만9000원)와 840 달러(한화 약 90만9000원)이다. 200달러 할인되면 두 제품 각각 520 달러(한화 약 56만2000원)와 640 달러(한화 약 69만2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국내의 경우 갤럭시S9플러스(256GB) 모델은 출시 두 달도 안지나 국내 이통3사가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35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또한 이번 달 들어 출고가를 7만7000원 내려갔다. 출시된 지 두 달 밖에 안지난 모델이 공시지원금이 33만원을 넘어가고 출고가가 내려가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9시리즈가 전작(갤럭시S8시리즈)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통사들도 출시 초반,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을 예상해 갤럭시S9시리즈 물량 주문을 전작 대비 70%밖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9시리즈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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