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학창 시절엔 음대 진학을 위해 피아노를 공부하며 음악을 표현했어요. 대학교에서는 소믈리에를 꿈꾸며 와인의 맛을 표현했죠. 이젠 쥬얼리를 통해 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정과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연습되어 디자인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디자이너 쥬얼리 브랜드 ‘르블루'가 독창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20~3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르블루의 진미정 대표는 평소 음악 감상을 통해 느껴지는 감정을 모티브로 디자인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르블루의 제품은 모두 진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판매 제품으로는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이 있고, 심플한 디자인을 가져 어느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들이다. 특히 여성들의 바디라인에 잘 어울리는 곡선 위주의 선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 대표의 창업 계기는 남다르다. 학창시절 마음에 드는 쥬얼리 제품을 찾지 못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만들기 시작한 취미 생활이 지금의 직업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디자이너 쥬얼리 브랜드 ‘르블루’ 홈페이지 이미지

진 대표는 “처음에는 실과 같은 간단한 재료 위주로 제품을 만들어 블로그에 소개했다”며, “그러자 입소문이 나고 반응도 좋아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후에는 빠르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6개월 만에 블로그만을 통한 판매가 힘들어져 2014년부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카페24'를 통해 쇼핑몰도 구축했다. 더불어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을 활용한 쥬얼리 제작을 통해 판매 상품을 확대했고 디자이너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의 입점을 제안 받기도 했다.

진 대표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호텔에 취직하기도 했지만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이 더 적성에 맞아 제품과 판매 채널의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며,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판매 채널이 늘자 매출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접 제품을 착용해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늘어 지난 2017년 말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쇼룸도 오픈했다. 르블루 상품이 입점되어 있는 오프라인 공간은 많았지만 다양한 제품 전시의 한계로 고객들의 갈증을 모두 해소시켜줄 수 없었다고 진 대표는 쇼룸 오픈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소비자들로부터 구매 요청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

진 대표는 “향후 해외 언어권 사이트 구축이나 현지 오프라인 편집숍 입점, 국제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진출 방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일상속에서 언제든지 착용하고 싶은 쥬얼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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