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는 지난해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 사와 손을 잡았다. 올해에는 이러한 제휴 결과물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 많은 파트너 사들과의 제휴 소식도 들려올 전망이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 제휴를 맺은 결과물은 올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LG전자, 퀄컴 등과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네이버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AI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와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결합된 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네이버에서는 AI 플랫폼만 제공하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올해 네이버는 더 많은 파트너사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회사는 자사의 여러 서비스에 AI 기술을 녹여냈다. 뉴스, 번역, AI 스피커 등에 적용했다면 올해는 쇼핑 플랫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 출시 계획도 있다. 이번 상반기에는 블루투스 코드리스이어폰 '마스(MARS)'를 내놓을 계획이다. 마스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이어폰으로 10개국어를 지원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 ‘페이스’도 출시한다. 디스플레이가 있어 아마존의 ‘에코쇼’처럼 영상통화, 동영상 재생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에 공개했던 자율주행기술도 고도화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고 3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선보였다. 공개 당시에는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지난해 9월 자율주행 기술 핵심인 라이다 개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투자가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현대 자동차, 포스코/GS건설, 롯데정보통신, 삼성전자, 코맥스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AI 플랫폼 카카오아이를 활용한 제휴를 맺었다. 내년에는 제휴를 맺은 파트너사들과 AI 기술이 적용된 결과물을 선보일 것을 보인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자사의 서비스에 활발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표 서비스 카카오톡에 카카오아이를 결합해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주문, 정보검색, 결제 등 모든 서비스를 카카오톡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 여기에 AI를 결합해 가상비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외부에서도 카카오의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툴을 제공할 방침이다. 개발툴인 카카오아이 오픈빌더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카카오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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