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원플러스가 내년 3월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적용된 원플러스6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외신 안드로이드히트는 원플러스6가 내년 3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플러스는 최근 원플러스5T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매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항상 기술적으로 발전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어 았다”며 “오포가 소유하고 있는 원플러스는 차기 주력 모델로 지문인식 스캐너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내장한 원플러스6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의 업계로부터 나온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며 원플러스6 관련 정보를 전했다. 특히 원플러스6에 적용할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한 디스플레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문인식 스캐너가 화면 아래에 들어가는 것은 올해 출시된 여러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제 적용된 스마트폰은 없었다.

원플러스 스마트폰 라인업 (사진=원플러스)

매체는 “지문인식 스캐너가 화면 아래에 적용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아이폰X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모두 다 실제로 적용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입수한 보고서의 내용대로 원플러스6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화면 아래에 적용된다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보는 퀄컴과 협력해 ‘비보 언더스크린’이라는 이름의 초음파 생체인식 스캐너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원플러스는 이와는 다른 방식의 초음파 지문인식 스캐너를 원플러스6에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플러스6는 원플러스5T와 크기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원플러스6는 18대9의 화면비,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칩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가 적용되고 램 용량은 8GB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문인식 스캐너가 내장된 디스플레이가 어느 회사의 어떤 폰에 최초로 적용될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외신 더버지는 생체인증 기업 시냅틱스가 개발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비보에 공급하기로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냅틱스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9시리즈에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이란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비보, 원플러스 중 어느 회사가 먼저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더라도 ‘최초’의 타이틀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초로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보다 실제로 인식률이 얼마나 정교한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최초의 타이틀보다 인식률이 높은 양질의 제품을 누가 적용하느냐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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