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이 이전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림으로써 차별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외신 인디펜던트는 갤럭시S9이 배터리 용량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S9의 배터리 용량은 3200mAh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갤럭시S9 테스트 폰을 소유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만약 갤럭시S9의 배터리 용량이 3200mAh라면 이는 전작인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인 3000mAh보다 200mAh가 늘어나는 것이다. 3200mAh의 용량은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갤럭시S9 이미지 (사진=벤야민게스킨)

이에앞서 외신 샘모바일은 갤럭시S9의 두께가 갤럭시S8보다 조금 더 두꺼워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9의 두께가 두꺼워짐으로써 내부 공간이 좀 더 넓어졌는데 확보된 공간에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삼성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문제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머릿 속에 남아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배터리 안정성에 집중한다는 점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에서 업계는 삼성이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키더라도 한 번에 많이는 늘리지 않고 안정성에 방점을 두며 천천히 용량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9플러스 모델에서도 배터리 용량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갤럭시S8플러스 모델에는 3500mAh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매체는 “갤럭시S8 시리즈에서도 플러스 모델에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처럼 갤럭시S9플러스에도 갤럭시S9모델보다는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을 소비자들은 반길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용량으로 갤럭시S9의 차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매체는 “일반 소비자들이 새로운 폰에 관심을 갖는 여러가지 요인 중 배터리 용량 증대도 하나”라고 전했다.

갤럭시S9은 갤럭시S8과 거의 동일한 모습일 것이라는 해석이 현재까지 주요 외신의 전망이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베젤을 최소화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주요 외신에서 나왔다. 다만 갤럭시S9의 지문인식 스캐너의 위치가 갤럭시S8과 달라질 것이라는 정보 정도만이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S8과 갤럭시S9의 주요 차별점으로 언급된다.

한편 외신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9의 후면에는 싱글카메라가 탑재되고,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노트8처럼 수직 형태의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은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다. 출시 시기는 3월 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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