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아마존이 자사들의 쇼핑몰을 비롯해 다양한 웹사이트와 응용프로그램 등을 다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번역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을 통해 개발한 번역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번역 서비스를 시작하면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구글 번역과 치열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은 이미 자신들의 쇼핑몰을 통해 여러 언어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본적인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는 AWS를 통해 번역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신들의 쇼핑몰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에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CNBC에 따르면 올 11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공식 번역 서비스를 발표한다.

아마존이 AI 번역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사진=더버지)

지난 2015년 아마존이 AI 번역 업체 '사파바(Safaba)'를 인수한 이후 본격화된 움직임으로 현재 알론 라비 사파바 공동 설립자가 아마존 AI 번역 연구 및 개발 그룹을 이끌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자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번역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최근 자체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위한 번역 기술을 개발한바 있다.

CNBC는 "최근 AWS를 통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발표했다"라며 "이미지 인식이나 텍스트 음성 변환 툴 등 기본적인 AI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접목하면 번역 기술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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