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구글이 가상현실(VR) 광고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구글은 VR 광고 형식의 초기 버전을 구축했다고 외신 엔가젯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VR 광고는 구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센터 에어리아 120에서 제작했다. 구글이 이번에 개발한 VR 광고는 모바일, VR 앱 전용으로 고안된 디지털 광고 형식의 첫 번째 시제품 버전이다. 

구글은 가상현실(VR) 광고 형식의 초기 버전을 구축했다. (사진=엔가젯)

광고는 스크린 화면 속 떠 다니는 큐브를 누르면 큰 화면이 뜨면서 광고가 나오는 방식이다. 유튜브처럼 정해진 시간동안 광고를 볼 경우 넘길 수 있으며, 앱 광고일 경우 광고가 끝나면 ‘앱 다운로드’ 링크가 뜬다. 

에어리아 120은 현재 구글의 자체 VR 기기인 데이드림VR뿐만 아니라 삼성의 기어VR에서도 광고 형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향후 기타 VR 기기에서도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우리의 연구는 몇 가지 핵심 원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VR 광고 형식은 개발자가 쉽게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며 사용자에게 유용하고 비침입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은 “구글은 VR 기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광고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VR 광고는 웹사이트 배너광고보다 유연하게 만들어야 해서 까다롭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VR 광고를 사용자의 이용성을 헤치지 않는 측면에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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