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에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어도 실시간 음성 통역을 지원하게 되면서 일본어와 유사한 한국어도 곧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 벤처비트는 MS가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에 실시간 음성 통역 가능 언어 중 일본어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2014년 영어와 스페인어를 시작으로 스카이프에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적용했다. 이후 만다린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이 추가됐다.

MS 스카이프에 일본어 실시간 음성 통역이 가능해졌다.(사진=스카이프)

스카이프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은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과 인공신경망(NMT)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스카이프로 대화를 많이 할수록 학습을 통해 통역 수준이 향상되도록 설계됐다.

MS에 따르면 현재 스카이프의 인스턴트 메시징을 통한 텍스트 기반 번역은 총 61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지만, 음성 기반 실시간 번역은 총 10개 언어만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일본어는 미국 외국어 연구소(FSI)가 아랍어, 광동어, 북경어, 한국어와 함께 영어를 배우는데 가장 어려운 언어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특히 일본어의 경우 한국어와 유사한 문법 구조로 이뤄져 있어 향후 한국어도 실시간 음성 통역 언어에 포함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MS는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일본어 통역 기능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스카이프를 통한 실시간 음성 통역뿐만 아니라 일본어 단독 번역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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